법화경 두 권을 읽고 공덕으로 되살아난 유시

법화경 두 권을 읽고 공덕으로 되살아난 유시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공덕설화

• 주제 : 공덕
• 국가 : 중국
• 참고문헌 : 홍찬전

유시(剡時)는 옹주(索州) 만년현(萬年縣) 평강방(平康坊) 사람이다. 그는 영륭(永隆) 2년에 이틀을 앓고 죽었는데, 죽은 지 엿새가 되도록 가슴이 따뜻하였다.
그래서 가족들은 장례 치를 준비를 마치고 날짜까지 받아 놓았으나 감히 염습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레째 되던 날 새벽에 흘연히 소생하였다.
그러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날 어떤 사람에게 붙들려 큰 성으로 들어가니, 궁전과 누각이 웅장하고도 화려한데 염라대왕 앞으로 끌려갔다. 대왕이, 네가 세상에서 지은 공덕을 말하라 하므로, 생시에 법화경 두 권을 읽었을 뿐이고 그밖에는 아무런 공덕이 없다고 대답했더니, 대왕이 내 죄안(罪案)을 찾아내서 법화경 두 권과 달아 보니, 법화경 두 권이 죄안보다 무거웠다. 대왕은 죄안을 버리고 말하기를 이 사람은 90살까지 살아야 한다 하고, 죄안을 맡아보는 이에게 이 사람을 석방하여 세상으로 돌려보내라고 명령하여 이제 내가 다시 살아난 것이다.」
유시는 그로 인해 부처님의 계를 받고 술과 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금자로 법화경을 만들어 오래오래 공양하였다

<弘贊傳 第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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