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을 읽은 법상스님의 혀가 타지 않다

법화경을 읽은 법상스님의 혀가 타지 않다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공덕설화

• 주제 : 공덕
• 국가 : 중국
• 시대 : 제나라
• 참고문헌 : 불교설화대사전

북제(北齋) 임여산의 법상(法上)스님은 조가(祖家)사람으로 12년 동안 참선(參禪)을 연구하고, 스스로 성사미(聖沙彌)라 일컫더니, 참선을 그만두고 법화경과 유마경을 겨우 2년 동안에 다 통달하였다.
그러나 법화경을 강설해 보니. 아직도 의심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더욱 깊이 연구하여 의심스러운 점을 모두 깨쳐, 스님의 법화경 강설은 유명해졌다.
그 때 문선왕(文宣王)이 스님을 불러 대통사(大統師)를 삼고, 머리를 풀어 땅에 깔아서 그 위를 스님이 걸어가게 하였다. 사람들은 그를 사해성승(四海聖僧)이라 일컬었다.
그 무렵 병주 사람이 땅을 파다가 이상한물건을 발견하였다. 양의 입술과 비슷한데 그 가운데 빨간 혀가 있었다. 이 소문을 들은 임금이 여러 도인들에게 물어보았으나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법상스님이
「이것은 법화경을 읽은 사람의 혀입니다. 법화경을 읽은 사람은 죽어서 시험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고 아뢰었다.
그래서 왕은 그것을 조용하고 정결한 곳에 모셔 놓고, 공양을 올리고 법화경 읽는 사람을 모아서 독송하였더니, 입술과 혀가 움직여 북 치는 소리를 냈다. 모두들 크게 감탄하였다.
왕은 돌함을 만들어 그 속에 넣어서 산실(山室)에 모셔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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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