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명스님의 표탑

승명스님의 표탑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공덕설화

• 주제 : 공덕
• 국가 : 중국
• 참고문헌 : 홍찬전

승명 (憎明)스님은 호주(濠洲) 석문산(石門山)에 머물러 있었다.
스님은 산꼭대기 위에 벽돌을 쌓아 미륵천궁(彌勒天富)을 만드는데, 공중에서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가 들리고, 또 「착하다」하고 칭찬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천감(天監) 연중에 양나라 무제에게 글을 올려 분신(焚身)하겠다고 하였다 두 번 세 번 거듭 청하여 드디어 허락이 내렸다.
스님은 미륵천궁 앞 네모난 바위 위에서 분신하여 뜻대로 몸이 다 재가 되어버리고 오직해골만 남았는데, 홀연 네모난 바위 가운데가 사방 45척쯤 못이 되었다.
밤을 지나 이튿날 아침에 보니 연못에 꽃이 피었는데, 세상에 다시 없이 아름다웠고, 이 못의 물을 마시면 모든 병이 씻은 듯이 깨끗이 나았다. 뒷사람이 조그만 상을 만들고 그 해골을 태워서 재를 상에 발랐는데, 누가 그 상에 흠을 내거나 더럽히면 곧 상이 옮겨 앉고, 그 옮겨 앉은 곳에는 다 꽃이 피었다.
크기가 배꽃만 한 것이 수백 수천이었다.
지금도 표탑(表塔)이 있어 그 사실이 전해지고 있다.

<弘贊傳 第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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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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