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의기의 시녀가 범어 경전을 통달하다

최의기의 시녀가 범어 경전을 통달하다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공덕설화

• 주제 : 공덕
• 국가 : 중국
• 시대 : 당나라
• 참고문헌 : 홍찬전

좌숙기(左肅機, 벼슬 이름) 최의기(崔義起)에게 돌궐(突蕨)사람 시녀가 하나 있었다.
그녀는 본래 무식하여 낫 놓고 기억자도 몰랐는데, 인덕(麟德, 서기 664~666) 연중에 병이 들어 죽었다. 밤을 지나 한 범승(梵僧)이 나타났다.
그녀가 스님에게 슬픔을 호소하니, 스님은 석장(錫杖)으로 그녀의 머리를 두드리고 법화경을 가르쳐 주어 외우게 하였는데 그 말이 범어(梵語)였다.
저녁때가 되어 그녀가 깨어나서 범승 만난 일을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집안 사람들은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고 주인 의기에게 보고했다.
의기가 시험 삼아 법화경을 외워 보라고하니, 그녀는 물 흐르듯이 조금도 거침이 없이 외웠다.
의기는 곧 범승 한 사람을 청해다가 그녀가 외우는 경을 들어보게 하였다.
다 듣고난 범승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소리가 정확하고, 한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고 했다.
모두들 감탄했다.
뒤에 황제가 이 말을 듣고,
『명도(冥道)가 이러하니 어찌 믿지 않을 수 있겠느냐.』
하였고, 당시의 조정 신하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弘贊傳 第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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