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산사와 법화경

치산사와 법화경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공덕설화

• 주제 : 공덕
• 국가 : 중국
• 참고문헌 : 계살류.현응록

계부성 (桂府城)에서 5리쯤 되는 곳에 치산사(雉山寺)가 있는데,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옛날에 한 스님이 이 곳에 암자를 짓고 날마다 법화경을 독송하여, 나중에는 강설까지 하게 되었는데, 홀연 꿩 한마리가 들어와서 날개를 늘어뜨리고 강설을 듣더니 제 5권을 마치자 다시 오지 않았다.
그리고 8년이 지나갔다. 산 아래 어느 민가에서 한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나이 여덟 살이 되어서는 고기를 먹지 않고 장난도하지 않고, 스님에게 가서 출가하겠다고 하여 부모가 허락하였다.
그래서 스님이 아이를 목욕시키고 단의(袒衣)하게 하니, 아이는 단의를 하려 하지 않았다.
스님이 그 까닭을 물으니까,
「저는 전신이 꿩 이었어요. 선생님의 법화경 독송과 강설을 들은 갚음으로 사람으로 태어났어요. 그래서 지금도 겨드랑이 아래 꿩의 솜털이 있어요.」
했다. 스님이 이 말을 듣고 법화경을 주니까, 앞의 5권까지는 전에 익힌 대로 읽고 뒤의 3권은 전연 몰랐다.
이 때부터 산 이름을 치산(雉山)이라 하고, 절을 지어 치산사(雉山寺)라 하여 지금도 절이 남아 있다.
<戒殺類 · 現應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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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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