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을동토성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어을동토성

[ 於乙洞土城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성곽 · 봉수>성터
유물유적시대 청동기
행정구역 평안남도>온천군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87호

평안남도 온천군 성현리에 있는 옛 성터. 약 기원전 2세기 고조선시대의 토성이다. 어을동토성은 오석산과 신덕산의 줄기가 뻗어 내린 야산들이 멀리 둘러선 온천벌의 좀 높직한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무연히 펼쳐진 주변일대를 한눈에 다 둘러 볼 수 있다. 성의 크기는 둘레가 1.5km인데, 그 중 내성은 동서 170m, 남북 120m이고 외성은 동서 약 450m, 남북 약 300m이다. 성벽은 오랜 세월에 걸쳐 전반적으로 낮아졌는데, 현재 남아 있는 북쪽 성벽의 높이는 2.5~3m 정도 된다.

토성 주변에는 고조선시대의 무덤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토성 안에서는 길이 10.4m, 너비 6.8m 되는 관청터를 비롯한 여러 채의 건물터와 기와, 벽돌 혹은 돌을 깐 시설물들이 발굴되었으며 여러 가지 질그릇들과 세형동검자루맞추개가 나왔다. 질그릇 가운데 세형동검 관계무덤들에서 짝을 이루어 나타나는 화분형단지와 배부른 단지가 적지 않게 있으며 세형동검의 검자루맞추개가 발굴된 사실은 어을동토성이 세형동검시기에 축성된 것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내성의 동쪽 단면에는 기와와 재가 여러 개의 층을 이루고 나타나는데 이것은 성의 오랜 역사의 일단을 보여 준다. 어을동토성은 세형동검시기 고조선후국과 그 이후시기 이 일대에 군림한 정치세력의 한 통치거점이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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