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융진성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안융진성

[ 安戎鎭城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성곽 · 봉수>성터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평안남도>청남구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670호

평안남도 청남구 신리 안융산에 있는 옛 성터. ‘안융’이라는 말은 오랑캐들의 침략을 막아 나라를 편안케 한다는 뜻이다. 고려 초기인 973년에 축성된 옛 성으로서 북쪽은 청천강, 서쪽은 서해, 동쪽과 남쪽은 열두삼천리벌에 면해 있다. 신리 뒤에 있는 안융산으로부터 남쪽 양릉선을 따라 부락중심을 에워싸고 있다. 성의 형태는 동서로 긴 4각형이며 성벽의 둘레는 약 2,490자(1,036m)이고 성벽은 돌과 흙을 섞어 쌓았다. 밑너비 11m, 현존높이 3.3m이다.

성에는 동서남북에 문이 있었고 성 안에 안융창이 있었다. 본래 토성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허물어져 흙둑으로 남아 있으며 성의 동, 서, 남, 북 4면에 성문자리가 남아 있다. 안주성의 서쪽 청천강 하구에 있는 안융진성은 고려시대에는 고려군의 지휘부가 있는 안주성의 위성의 하나로서 중요한 요새였다. 안융진은 거란군들을 물리친 고려군사와 주민들의 영웅적 투쟁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 993년 10월 거란군들은 80만의 대군으로 불의에 압록강을 건너 고려에 침공해왔다. 대병력으로도 고려를 굴복시키지 못하고 담판장에서 조차 자기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적들은 청천강 하류일대의 얼어붙은 강을 건너 안융진을 공격하려고 하였다.

안융진은 주요 군사요충지였던 안북대도호부에서 서쪽으로 약 65리 가량 떨어져있는 크지 않은 토성이었으며 불과 수백 명의 군사가 방어하고 있을 뿐이었다. 적들은 고려의 방어가 비교적 약하다고 생각되는 안융진성을 점령하고 고려군 총지휘부가 자리잡은 안북을 측면과 뒤로부터 공격하려고 꾀하였다. 하지만 안융진의 군사와 주민들은 중랑장 대도수의 지휘밑에 강을 건너는 적들에게 강력한 타격을 주었다. 안융진방어자들의 맹렬한 반격에 의하여 된벼락을 맞은 적들은 하는 수 없이 청천강 북쪽으로 쫓겨가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유의 사항】

  • ⓘ 본 콘텐츠는 1999~2005년 남북공동 편찬사업에 의해 발간된 자료로서,
    북한에서 사용되는 표현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 자료의 특수성으로 내용의 최신성이나 이미지의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관련이미지

안융진성(보존급 제670호)

안융진성(보존급 제670호) 출처: 조선향토대백과

연관목차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807/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