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악3호무덤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안악3호무덤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삼국
행정구역 황해남도>안악군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67호

황해남도 안악군 오국리에 있는 옛 무덤. 고국원왕무덤이라고도 한다. 안악3호무덤은 왕릉으로서 지금까지 알려진 고구려벽화무덤들 가운데서 그 규모의 크기에서나 벽화내용의 풍부성에서 단연 으뜸가는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이다. 지하궁전을 방불케 하는 안악3호무덤은 4세기의 동방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유적으로서 고구려의 위력과 문화의 높이를 과시하여준다. 안악3호무덤은 인물풍속도를 그린 곁칸이 있는 무덤이다. 무덤무지는 방대형이며 그 크기는 남북 약 33m, 동서 약 30m, 높이 약 6m이다. 무덤무지자체도 크지만 산 위에 자리잡았고 무덤과 산이 한 덩어리처럼 되어서 그 모습은 실로 산악처럼 웅장하다.

무덤칸은 언덕을 따내고 반지 하에 돌로 쌓았는데 문칸, 앞방, 앞방도서의 두 곁칸, 널방, 회랑 등으로 이루어졌다. 무덤입구는 문칸남쪽에 있는데 판돌을 세워 막았다. 무덤칸 입구에는 두짝 돌문을 달았는데 그 크기는 각각 높이 2.43m, 너비 0.765~0.75m이다. 안칸은 앞칸보다 0.2m높다. 회랑은 널방의 동쪽과 북쪽을 ‘ㄱ’자로 싸고 돌았다. 천장형식은 평행삼각고임인데 회랑만은 평행고임이다.

동서 두 곁칸과 안칸 그리고 회랑에는 문이 없고 그대신 돌기둥들을 세워 입구를 표시했다. 두 곁칸과 회랑입구에는 2개의 4각기둥을 세웠고 안칸 남쪽에는 3개의 8각기둥을 세웠는데 기둥돌 위에는 첨차(제공)이거나 기둥머리를 올려놓았다. 이렇듯 지하궁전을 방불케 하는 무덤칸의 복잡한 구조는 고구려 왕, 귀족들의 웅장하고 화려한 주택을 그대로 옮겨다 놓으려는 데서 나온 것이다.

안악3호무덤은 돌다루기에서의 우수한 기교도 보여준다. 여러 칸의 매 벽면이 거의 한 장의 판돌로 세워졌으며 무게가 반톤이 넘는 두짝돌문이 가볍게 여닫기게 한 것은 높은 돌다루기기술을 말하여준다.

벽화는 돌벽 위에 직접 그렸는데, 회화기법이 당시로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것임을 과시할 뿐 아니라 250여 명이 넘는 등장인물의 수와 화면의 크기, 복잡하고 다채로운 내용면에서 고분벽화 중에서 으뜸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세계미술사 상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손꼽히는 대작이다. 안악3호무덤은 무덤칸의 구조와 벽화내용을 통하여 고구려의 역사와 풍습, 건축, 회화, 음악, 무용, 무기, 무장 등 여러 방면의 것을 생동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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