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릉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양릉

[ 陽陵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황해북도>개풍군>고남리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553호

황해북도 개풍군 고남리에 있는 옛 무덤. 용수산 남쪽에 위치해 있다. 고려 20대왕 신종(1198~1204년)의 무덤이다. 무덤무지의 주변에는 현재 난간시설이었던 가름대받침기둥 1개, 돌사람조각상 2상이 남아 있다. 무덤무지의 직경은 9m, 높이는 2m이다.

가름대받침기둥은 화강석을 네모나게 잘 다듬어 만들었다. 돌사람조각상은 둘 다 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다. 무덤칸은 평천장을 한 장방형의 돌칸으로서 지하에 마련되었다. 무덤방향은 서쪽으로 치우친 남향이다. 무덤칸은 석비레바닥을 고르게 다진 다음 그 위에 벽을 쌓았다. 벽면의 매층에는 3~4개의 돌을 놓았는데 이음새가 엇놓이게 쌓았다. 천장에는 크기가 비슷한 3개의 판돌을 덮었다. 무덤칸의 남벽에는 두 개의 큰 판돌을 세워 문틀과 문턱을 만들었는데 문의 높이는 2.16m이다. 무덤칸의 바닥에는 네모난 벽돌을 깔고 중심에 돌로 관대를 만들어 놓았다.

벽과 천장에는 벽화가 있었지만 희미해져 잘 알아보기가 힘들다. 천장에는 북두칠성을 비롯한 별이 158개나 그려져 있다. 양릉에서는 사발, 보시기, 접시, 꽃병, 분합통 등 고려자기류, 금동자물쇠와 걸개못, 반구형의 문장식, 백동거울, 구슬, 금동접철과 금동장식조각, 꽃모양의 은장식, 원통형의 청동장식과 고리손잡이, 관못과 걸개못 등 철제류, 장방형의 대리석 위에 글자 또는 그림을 그린 유물들이 나왔다.

이 무덤은 고려의 무덤제도와 문화연구에서 중요한 자료로 된다. 특히 천자국화무늬박이합뚜껑은 가치있는 유물이다. 바탕색이 맑은 회청색을 띠고 있는 이 합뚜껑 가운데에는 한송이의 국화무늬가 있고 그것을 중심으로 4개의 국화가 무늬박이 되어 있다. 뚜껑테두리에는 번개무늬가 있다. 무늬들은 매우 섬세하고 사생적이다. 양릉에서는 이밖에 돋을새김한 청자조각들과 청자모란꽃무늬박이대접의 조각, 청자학, 구름무늬박이대접의 조각들도 있는데 이것은 12세기 말~13세기 초의 무늬박이청자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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