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사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심원사

[ 深源寺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절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평안북도>박천군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54호

평안북도 박천군 상양리의 봉린산에 있는 절. 박천읍에서 동쪽으로 약 5km 떨어진 봉린산(심원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배경으로 하고 그 동, 서 양쪽에 발양산과 부홍산이 둘러선 아늑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9세기에 현욱국사가 처음 세우고 고려 말인 1368년에 다시 세웠다. 현재 절에는 주불전인 보광전과 전등루(산영루 · 철풍루), 향로각이 남아 있다.

보광전은 막돌로 면을 맞추어 쌓은 기단 위에 정면 3칸(10.85m), 측면 2칸(7.2m)으로 세운 합각집이다. 보광전의 앞쪽과 양쪽 절반에는 툇마루를 돌려 깔고 툇마루 앞면에 난간을 세웠다. 기둥은 유선형으로 된 배흘림기둥을 써서 건물의 품위를 돋우었다. 두공은 안팎 다같이 9포로 하면서도 그 모양이 정면과 측면, 후면이 다르고 기둥 위의 것과 기둥 사이의 것이 서로 다른 것이 특이하다.

보광전에는 장여 윗면에 둥글게 홈을 파고 도리를 맞추는 오랜 구조수법을 쓴 것이 보인다. 그리고 대들보와 기둥을 비롯한 부재들은 굵은 것으로 써서 건물이 안정해 보이도록 하였다. 보광전의 조각장식은 매우 훌륭하다. 갖가지 꽃들과 용, 인물 등을 섬세하게 뚫어새긴 문살조각과 사람, 용, 봉황새로 장식한 두공조각은 당시 사람들의 우수한 조각솜씨를 여실히 보여준다.

녹색기운이 짙은 보광전의 단청은 무늬들이 간소하고 금분을 많이 썼다. 대들보와 액방들에 그린 신비한 모습의 용과 두공 사이 벽의 여러 그림들, 소란반자의 연꽃무늬들은 여느 단청무늬들과 서로 잘 조화되었다. 박천 심원사 보광전은 고려 말기의 건축특징을 잘 갖추고 있는 귀중한 건물로서 국내 중세건축술발전의 한 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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