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전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숭인전

[ 崇仁殿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사당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평양시>중구역>종로동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5호

평양시 중구역 종로동 평양학생소년궁전 옆에 숭령전과 나란히 서 있는 고려 말기의 사당건물. 숭인전은 고려 말기인 1325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1352년과 1428년 그리고 6 · 25전쟁 직후인 1954년에 대보수를 하였다. 숭인전은 본래 중심건물인 정전을 비롯하여 3칸양통의 신문(정문), 7칸의 재계청, 3칸씩의 동, 서 행랑, 동, 서 협문, 대문, 소문, 비각 등 10여 채의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임진왜란과 6 · 25전쟁시기 피해를 입어 정전과 대문, 비각만 남아 있었다. 1977년에 새로운 도시계획에 의하여 정전만 길건너에서 숭령전 옆으로 옮겨졌다.

숭인전은 조상을 숭배하기 위하여 지은 사당건물로서 1612년부터는 격을 높여 숭인전이라 부르게 되었다. 숭인전은 정연하게 쌓은 기단 위에 정면 3칸(12.97m), 측면 3칸(8.72m)으로 세운 합각집이다. 단정하게 쌓은 기단 위에 주춧돌로 받친 배흘림 기둥을 돌려세우고 그 위에 안팎이 다 3포인 포식 두공을 얹었다. 두공의 제공은 간결한 쇠서형이다. 건물내부 바닥에는 벽돌을 깔고 위에는 통천장을 이었는데 동자주와 대공 그리고 대공 좌우에 뻗친 활개 등이 환히 드러나 보인다. 이 건물의 구조상 특징은 안우리와 안기울임 등이 현저하게 드러나 보이는 것이다.

모서리기둥들은 대각선방향으로 조금씩 내세워 가운데기둥들이 평면상안으로 들어 서 있게 하고 모서리기둥들은 가운데기둥들보다 조금 굵고 높게 그리고 안쪽으로 기울여 세웠다. 모서리기둥들은 조금 높기 때문에 기둥들에 걸터세운 평방과 액방이 휘어져내린 듯이 보인다. 이 모든 것은 나무골조로 된 건물의 세기를 높이고 안정해 보이게 하기 위한 높은 기술의 발현이다. 건물에는 검소한 모루단청을 입혔다. 은은한 녹색기운이 짙게 도는 모루단청은 건물의 고전미를 훨씬 높여주고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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