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뫼골돌돌림무덤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솔뫼골돌돌림무덤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
유물유적시대 청동기
행정구역 황해북도>봉산군
등급 일반유물유적

황해북도 봉산군 송산리에 있는 옛 무덤. 기원전 3세기의 유적이다. 무덤은 사리원에서 동남쪽으로 약 7~8km 지점에 있는 송산리 솔뫼골 북쪽 언덕의 남쪽 경사면에서 알려졌다. 무덤의 짜임새는 남북으로 긴 장방형의 무덤구덩이를 파고 구덩이 변두리를 따라 자갈돌을 2~3돌기 올려쌓은 돌돌림무덤이다. 무덤칸의 크기는 길이 2.3m, 너비 1m, 높이 0.2m 정도이다. 무덤칸 남쪽에 곁방인 듯한 돌시설의 흔적이 있다.

이 곁방과 그 주변에서 세형동검, 청동비수, 잔무늬거울, 청동괭이, 청동도끼가 각각 1개, 청동끌 2개, 쇠로 만든 주머니도끼 1개가 드러났다. 세형동검은 몸체가 비교적 좁고 길며 검몸에 낸 등날과 피홈 그리고 마디가 뚜렷하며 마디 아래의 등날이 2중으로 된 특징적인 것이다. 청동비수는 몸체의 한가운데에 한줄의 등날을 세웠으며 칼끝이 예리하다. 이러한 청동비수는 반천리유적과 김해 회현리조개더미에서 드러난 실례가 있다. 잔무늬거울은 비침면의 뒷면에 2개의 끈고리를 중심에서 한쪽으로 약간 치우쳐 마련하였다.

무늬는 짧고 가는 선으로 톱니무늬와 삼각무늬를 놓고 그 안에 가늘고 짧은 선으로 공간을 채웠는데 그 주조술이 매우 정밀하고 세련되었다. 이러한 형태와 정교한 기하무늬구도를 갖춘 청동거울은 기원전 1000년기 후반기 고대조선의 대표적인 유물 가운데 하나이다. 무덤에서 알려진 청동괭이는 자루를 맞추는 쪽이 주머니모양이고 날부분이 타원형으로 된 매우 독특한 형태의 것이다. 무덤에서 알려진 유물들은 기원전 4세기~기원전 3세기경 북한 서북지방의 이른 시기 세형동검 관계 문화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유의 사항】

  • ⓘ 본 콘텐츠는 1999~2005년 남북공동 편찬사업에 의해 발간된 자료로서,
    북한에서 사용되는 표현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 자료의 특수성으로 내용의 최신성이나 이미지의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연관목차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706/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