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리돌상자무덤

황해북도 신평군 선암리에서 드러난 고조선시대의 무덤. 2기의 무덤이 알려졌는데 1호무덤은 리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2호무덤은 리 소재지 서남쪽 약 400m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1호무덤은 바닥과 벽, 뚜껑이 모두 판돌로 이루어진 돌널무덤인데 남북방향으로 놓여 있다. 2호무덤은 기본적으로 1호무덤과 같은 짜임새를 가졌는데 바닥에 큰 판돌 대신 크고 작은 돌을 반듯이 깐 점이 다를 뿐이다.

1호무덤에서는 비파형단검 1개, 돌살촉 5개, 돌구슬 2개가 나왔으며 2호무덤에서는 돌살촉 4개가 나왔다. 1호무덤에서 나온 비파형단검은 날부분에 돌기가 없으며 위로부터 점차 밋밋하게 넓어져 아랫부분이 좀 불룩하게 하였다. 검몸의 가운데에 세로 등대가 있고 뿌리가 좀 긴축이다. 단검의 총길이는 22.5cm이다. 선암리돌널무덤은 고조선의 문화연구에서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