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사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서운사

[ 棲雲寺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절
유물유적시대 조선
행정구역 평안북도>영변군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50호

평안북도 영변군 영변읍에 있는 절. 약산의 제일봉 남쪽 중턱에 위치해 있다. 서운사에 남아있는 ‘서운사향불답비’에 의하면 서운사는 1345년에 처음 세웠다. 지금의 건물은 1654년에 고쳐 지은 것인데 1678년과 1756년에 각각 보수를 하였다. 서운사는 본래 대웅전과 백화전, 응진전, 청운당 그리고 섭청루(서운루) 등으로 이루어진 규모가 큰 절간이었으나 지금은 대웅전과 청운당만 남아있다. 서운사의 중심건물인 대웅전은 높이 1.28m의 돌기단 위에 세운 정면 3칸(7.61m), 측면 2칸(5.01m)의 그리 크지 않은 겹처마 합각집이다. 둘레에는 10개의 흘림기둥을 돌려세우고 그 위에 안팎이 다 5포인 ‘포식두공’을 얹었다.

대웅전은 장식을 훌륭하게 한 것으로 특색이 있다. 특히 목각이 우수하다. 두공 자체가 하나의 공예품처럼 만들어졌는데 여기에 용머리조각, 봉황새머리조각, ‘라치’조각 등이 첨가되어 있다. 집안 네 모서리에는 나래를 펼친 인형조각, 봉황새조각, 연꽃조각 같은 것을 놓았다. 이 건물은 단청도 훌륭하게 하였다. 여기 금단청은 눈이 부시게 화려한 것으로서 단청미술에서 뛰어났다. 절의 세면 벽에는 여러 인물그림을 그렸으며 두공 사이의 벽들에는 나한들을 그렸다. 이러한 조각들과 단청으로 하여 대웅전은 극히 화려한 느낌을 준다.

대웅전 서북쪽에 있는 청운당은 정면 3칸(7.9m), 측면 1칸(4.27m)의 소박한 단층 박공집이며 정면만 단익공두공을 얹고 겹처마로 하였다. 대웅전 뒤(동쪽)에 있던 응진전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뱃집이었으며 대웅전 동남쪽에 있던 백화전은 정면 6칸, 측면 4칸의 큰 건물이었다. 1682년에 다락건물로 지었다고 하는 섭청루는 대웅전 앞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운사 오른쪽에는 높이 2.85m의 서운사 향불당비가 있다. 서운사는 당시 우리 민족의 예술기교가 깃들어 있는 귀중한 민족문화유산이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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