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오리절터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상오리절터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절터
유물유적시대 삼국
행정구역 평양시>대성구역
등급 일반유물유적

평양시 대성구역 임흥동에 있던 고구려시기의 절터. 유적이 발견된 당시의 지명을 따서 상오리절터라고 한다. 이 유적에서 서북쪽 약 2km 지점에 고구려의 금강사터(498년)가 있고 동북쪽 약 4km 지점에 고구려의 왕궁이던 안학궁터가 있다. 금강사터는 청암리성 안에 있으며 상오리절터는 청암리성의 성문 밖에 있다. 상오리절터의 건물배치와 그 구조형식은 금강사터의 것과 기본상 같으며 그 세운 년대도 금강사와 비슷하였던 것으로 인정된다. 즉 5세기 말경의 것이다.

상오리절터는 1탑3금당식 절배치제도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 절터의 복판에는 한 변의 길이가 약 8m 되는 8각탑기단이 놓였다. 그 둘레에는 크기가 2.1~2.4cm 정도의 강자갈이 네 줄 돌려져 있는데 그 너비는 약 80cm이다. 통로 겸 물받이 시설일 것이다. 기단 위에는 주춧돌 같은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1940년에 발표된 자료에는 기단 안에 장방형집터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

8각탑기단 동쪽과 서쪽에는 약 4m씩 떨어져서 남북 약 25.8m, 동서 약 12.6m의 장방형집터가 있다. 동금당터와 서금당터이다. 동, 서 금당의 남북길이는 고구려자 72자에 맞먹고 동서너비는 고구려자 36자에 맞먹는다. 즉 이 동, 서 금당의 평면은 1:2의 장방형으로 되었다.

서금당터에는 절석을 세워서 배열한 것이 있으며 그 바깥 둘레에 약 2m 간격으로 방형주춧돌들이 배열되어 있다. 주춧돌은 기둥자리를 돋친 것과 기둥구멍을 낸 것이 서로 엇바뀌어 놓여 있다. 이러한 배치로 보아 8각탑기단 북쪽에 북금당터가 반드시 있었겠으나 조사되지 못하였다. 동, 서 금당터와 8각탑기단 사이에는 돌을 깐 통로가 이어졌다. 상오리절터는 1탑3금당식 절배치제도가 고구려의 독특한 절 배치제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유력한 자료가 되며 고구려의 건축술과 종교관계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들을 제공해준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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