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리무덤떼

함경남도 홍원군 부상리에 있는 발해시기의 무덤떼. 무덤떼는 부상리 마을에서 900m 정도 상거한 산성 곁에 위치하고 있는 4개의 골짜기에 분포되어 있다. 무덤은 산성쪽으로 첫 번째 골짜기에 34기, 두 번째 골짜기에 51기, 세 번째 골짜기에 23기, 네 번째 골짜기에 100여기 등 모두 200여 기가 되는데, 지금까지 50여 기의 무덤이 조사 발굴되었다. 무덤들은 막돌로 장방형의 무덤널방(널방)을 쌓고 짧은 무덤널길이 달린 돌칸흙무덤과 막돌로 돌곽을 만들거나 돌관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덮었다.

무덤의 바닥은 자름자름한 강돌을 깐 위에 흙을 다져서 만들었으며 벽면은 수직으로 된 것과 위로 올라가면서 안으로 좁힌 것 등이 있고 천장은 평천장이 기본으로 되어 있다. 널길이 없는 무덤에는 판돌을 세워서 무덤문만 만든 것이 있고 무덤의 방향은 대체로 남향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발굴된 유물은 주로 질그릇이고 장신구와 활촉도 일부 출토되었다. 질그릇으로는 굽이 있는 잔, 단지, 대접, 병 등이 있으며 회색과 회색이 도는 누런색깔로 되어 있는데, 굳은 질의 것도 있고 무른 질의 것도 있다. 부상리무덤떼는 발해의 역사와 무덤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