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거무덤떼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부거무덤떼

[ 富居古墳群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고분 · 왕릉>무덤떼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함경북도>청진시
등급 일반유물유적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부거리에 있는 무덤떼. 발해 때의 유적이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부거무덤떼는 『북관고적기』에 현 서쪽 산에 만여 기의 옛 무덤이 있는데 모두 석곽이고 어느 때의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문헌상 기록이 되어 있다.

무덤들은 일제시기에 대부분 파괴되고 현재 500여 기의 무덤이 남아 있다. 여기에서 조금 상거한 곳에 동해가 펼쳐져 있다. 이 고분군의 대부분은 돌칸흙무덤이다. 무덤무지는 모두 흙으로 방대형으로 쌓았던 것인데 지금은 대부분 씻겨 내리고 무덤의 널실이 드러난 상태이다.

무덤은 널실과 널길로 이루어진 외칸무덤인데, 천장은 평천장이다. 널길은 널실 남쪽벽의 중앙에 낸 것이 적고 대부분이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며 널길이 없이 묘문시설만 있는 것, 널길의 벽이 널실의 벽과 일직선으로 되어 ‘日’자형의 널실로 된 것도 일부 있다. 그리고 널길이 없는 돌곽무덤으로 된 것도 있고 쌍실로 된 무덤도 있다. 널실은 깬돌이나 판석을 이용하였다.

이 고분군에는 석칸 안에 석관을 넣은 것도 섞여 있다. 무덤들은 대체로 남향이고 안칸은 장방형으로 생겼는데, 그 네 귀를 둥그스름하게 죽인 것도 있다. 부장품은 대부분 도굴되었고 고구려 때부터 발해에 걸쳐 쓰인 단지들과 쇠못, 쇠거울 등이 있다. 이 고분군 옆에는 작은 토성자리가 있고 부근에 석성벽도 있다. 한때 부거현성도 근처에 있었다. 부거무덤떼는 발해시기의 문화를 연구하는데서 중요한 자료로 되고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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