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리유적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석탄리유적

[ 石灘里遺跡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주거 · 생산>주거유적
유물유적시대 청동기
행정구역 황해북도>송림시
등급 일반유물유적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에 있는 유적. 송림시의 석탄리와 당산리, 황주군의 청운리와 석정리가 서로 잇닿은 지점은 넓은 구릉평야지대를 이루며 이 일대의 원시유적 분포지는 수십만 m2에 이른다. 그 가운데서도 시우지골 동남쪽 경사면에 유적이 집중되어 있는데 현재까지 약 10만m2의 범위 안에서 100여 개의 집터를 확인하였다.

여기서는 신석기시대 집터 1개, 청동기시대의 팽이토기집터 32개, 돌널무덤 2기, 고대시대의 구덩이 1개, 고구려시기의 무덤 1기를 정리하였다. 발굴된 32개의 팽이토기집터 가운데서 4, 7호 집터를 비롯한 근 20개의 집터가 이 유적 1문화층에 속한다. 집터의 평면 윤곽은 모두 장방형이며 면적은 작은 것이 14m2, 큰 것이 55m2이다. 움의 깊이는 20~40cm 안팎이며 움바닥은 불에 구워져서 매우 굳다. 집터들은 개별적으로 떨어져 있는 것도 있으나 대체로 3개 정도의 집터들이 한데 모여있다.

이것은 당시 주민들이 세대공동체를 이루고 살던 정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집터 배치에서 나타난 이러한 현상은 범의구석유적 2기층, 공귀리유적, 침촌리유적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그것은 이 유적들 서로가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석탄리유적에서는 팽이토기과 함께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석기들이 나왔다. 도끼, 턱자귀, 끌, 대패날 등의 공구와 반달칼을 비롯한 농구 그리고 찔개살, 창끝, 활촉 등의 어로, 수렵 도구들, 단검, 별도끼, 달도끼 등의 무기류와 흙구슬도 나왔다. 북한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발견되는 별도끼, 달도끼들은 추장의 지휘봉으로 인정되는데 이 유적에서 드러난 18가닥으로 된 별도끼는 당시로서는 매우 세련된 석기가공술을 보여준다. 석탄리유적은 부계씨족공동체시기의 부락터 연구와 당시 주민들의 생산활동정황을 밝히는데 풍부한 자료를 제공해준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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