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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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梵鐘閣)

범종을 달아 놓은 전각을 말한다. 당호는 절에 따라 범종루·종각·종루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단층일 경우 각(閣)이라 하고 중층일 경우 루(樓)라고 한다. 규모가 큰 사찰에서는 중층으로 세워 법전사물(法殿四物)을 함께 두기도 한다. 전각의 외양은 대개 기둥과 목책이 있는 사각의 단층 건물이거나, 2층 누각이다.

보통 불이문(不二門)을 지나 사찰 경내에 들어서면 법당 앞에 있거나 일주문 왼쪽에 있는데, 중층 누각의 경우는 다르다.
[자료사진 : 화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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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梵鐘)

절에서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리기 위하여 치는 종.경종(鯨鐘) ·당종(撞鐘) 또는 조종(釣鐘)이라고도 한다.

범종의 신앙적인 의미는 종소리를 듣는 순간만이라도 번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 데 있다. 따라서 종소리를 듣고 법문(法門)을 듣는 자는 오래도록 생사의 고해(苦海)를 넘어 불과(佛果)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범종은 불교적인 금속공예품 가운데 으뜸을 차지하는 특수한 종류이다. 여러 불교국가에서는 예로부터 크고 작은 종들이 숱하게 조성되어왔으며, 그 재료는 주로 구리를 사용하였다.
[자료사진 : 상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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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어(木魚)

나무를 깎아 잉어 모양으로 만들고 속을 비게 파 낸 불구(佛具). 목어고(木魚鼓)·어고(魚鼓)·어판(魚板)이라고도 한다. 이 법구는 중국에서 유래하였으며 고기의 배부분을 비워 나무막대기로 고기 배의 양벽을 두드려서 소리를 내게 하였다.

현재 사찰에서는 새벽과 저녁예불, 큰 행사가 있을 때 범종 등과 함께 목어를 치게 되는데, 이는 물 속에 사는 모든 중생들을 제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형태도 처음에는 단순한 물고기 모양이었으나 차츰 용머리에 물고기의 몸을 취한 용두어신(龍頭魚身)의 형태로 변형되어 갔다. 또한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태를 취한 것도 있다. 보통 채색을 입히며, 조각이 뛰어난 것은 조선시대 목공예의 우수성을 반영한다. 범종(梵鍾)·법고(法鼓)·운판(雲板) 등과 함께 불전사물(佛殿四物)이라고 일컫는다.
[자료사진 : 송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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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판(雲板)

하늘을 나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사물로 구름모양의 형상이다.

범종·법고·목어와 함께 불음(佛音)을 전하는 불전사물(佛殿四物)의 하나에 속하며 대판(大版)이라고도 한다. 뭉게구름 모양의 얇은 청동 또는 철제 평판이며, 두드리면 맑고 은은한 소리가 나는 불교 공예품이다. 판 위에 보살상이나 진언(眞言)을 새기기도 하고 가장자리에 승천하는 용이나 구름, 달을 새기기도 한다. 위쪽에 구멍이 두 개 뚫려 있어 매달 수 있게 되어 있다.

선종(禪宗)에서는 재당(齋堂)이나 부엌 앞에 달아두고 공양시간을 알리는 도구로 쓰였다. 구름 모양으로 만든 이유는 구름이 물이기 때문에 불을 다루는 부엌에서 화재를 막는다는 주술적인 이유도 있던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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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고(法鼓)

홍고(弘鼓)라고도 한다. 악기분류상으로는 혁부(革部)에 드는 타악기의 하나이나 주로 불교의식에서 쓰인 데서 법고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크기와 모양은 다양하며 지름이 거의 2 m에 이르는 큰 북부터 농악에서 쓰이는 소고(小鼓) 크기의 작은 북까지 가지가지이다.
그러나 북통은 모두 나무를 잘라 만들었고 양쪽 북면에는 쇠가죽을 씌워 북채로 쳐서 소리낸다. 법고는 불교의식 외에 승무(僧舞)에서도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악기이며, 또 일부 지방에서는 농악에서 쓰이는 소고를 법고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자료사진 : 선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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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주(念珠)

불교에서 염불(念佛) 등을 할 때 손에 들고 횟수 등을 헤아리는 데 사용하는 법구(法具)이다.

인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주(數珠) ·주수(珠數) ·송주(誦珠)라고도 하는데, 산스크리트의 파사카말라(Psakaml:鉢塞莫)의 의역이다.
불 ·보살에게 예배할 때 손목에 걸거나 손으로 돌리기도 하며 또 염불하는 횟수를 세는 데 쓰기도 한다. 원래는 염주나무(보리수) 열매를 잘 골라 108개를 꿰어 만들었는데, 지금은 수정(水晶) 기타 귀한 재료로 만들기도 한다. 108개를 꿰는 이유는 ‘108 번뇌(煩惱)’를 뜻하는 것으로, 이것을 하나씩 손가락 끝으로 넘기며 염불을 하면 인간의 번뇌를 하나씩 소멸시킨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다.한편 그 절반인 54개로 된 것은 보살수행의 계위(階位)인 4선근(善根) ·10신(身) ·10주(住) ·10행(行) ·10회향(廻向) ·10지(地)를 나타낸 것이며, 다시 그 절반 27개로 된 것은 소승(小乘)의 27현성(賢聖)을 나타내는 것이다.
54개 이하의 것을 단주(短珠)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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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香爐)

인도에서는 4,000년 전의 유적에서 향로로 추정되는 것이 발견되었다. 불교에서는 부처를 공양하기 위하여 소향(燒香)하고, 밀교(密敎)에는 향로를 들고 있는 금강향보살(金剛香菩薩)과 향로로 형태를 표현한 삼매야형(三昧耶形) 등이 있다.

그러나 향로가 가장 성행한 곳은 중국을 비롯하여 한국 ·일본 등이다. 한국은 주로 청자 향로를 만들었으며, 고려시대 금산사(金山寺) 향로는 일본에 전해져 이것을 본뜬 긴상사[金山寺] 향로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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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香)

불교에서도 모든 의식에 반드시 향불을 피워, 절의 불상 앞에는 탁자를 놓고 탁자 위에는 반드시 향로를 놓는다.

향내는 부정(不淨)을 제거하고 정신을 맑게 함으로써 신명(神明)과 통한다 하여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모든 제사 의식에 맨 먼저 향불을 피웠는데, 이것을 분향(焚香)이라고 하며 지금도 행한다.
옛 사람들은 심신수양의 방법으로 거처하는 방 안에 향불을 피우기도 하여, ‘분향묵좌(焚香默坐)’라는 말이 생겨났다.
또 향을 주머니에 넣어서 몸에 차고 다녔으며, 부모의 처소에 아침 문안을 드리러 갈 때는 반드시 향주머니를 차는 것이 법도로 되어 있었다. 이 밖에 향목을 장식품으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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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령(金剛鈴)

불교 의식에 쓰이는 불구의 하나이다.
불교, 특히 밀교에서 사용하는 불구(佛具)이다. 간단히 금령(金鈴)이라고도 한다. 여러 부처를 기쁘게 하고, 보살을 불러 중생들을 깨우쳐 주도록 하기 위해 사용한다. 불교가 발생한 인도에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사용된 예가 없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때 금강저(金剛杵)와 함께 밀교 수행에서 사용되었다. 금강저와 함께 쓰인다고 해서 금강령이라는 명칭이 붙었으며, 몸통은 종 모양이고 금강저 모양 손잡이가 달려 있다. 하지만 손잡이에 보주(寶珠)가 달린 것도 있고 탑이 달린 것도 있다. 보주가 달린 것은 보령(寶鈴), 탑이 달린 것은 탑령(塔鈴)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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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燃燈)

석가탄신일 며칠 전부터 등간(燈竿)을 세우고 그 위에다 꿩 꼬리를 꽂고, 비단으로 기를 만들어 달았는데, 이것을 호기(呼旗)라 한다. 호기에 줄을 매어 등을 달았는데, 등간을 만들지 않은 집에서는 추녀 끝이나 나뭇가지에 줄을 매어 달았다. 등은 그 집의 자녀 수만큼 등을 다는데, 등불이 밝을수록 자녀들이 길(吉)하다고 한다.

지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개는 등을 들고 줄을 지어 행렬하는 놀이가 전국적으로 전한다. 연등하는 풍속은 신라 때의 팔관회(八關會)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고려와 조선시대에 계승되어 오늘날까지 전한다.

등은 모양에 따라 호박등·수박등·홍등·청등·용등·봉황등이 있으며, 다른 놀이의 조명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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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袈裟)

산스크리트의 카사야에서 나온 말로 ‘부정색(不正色)’이라는 뜻이다. 청·황·적·백·흑의 5 정색 이외의 잡색으로만 염색하여 쓰도록 규정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여러 개의 천을 직사각형이 되게 붙여서 만든다. 네 귀에는 일월천왕(日月天王)이라는 수를 놓고 양쪽에는 끈이 달려 있으며, 겹으로 하여 사방에 통로를 내었다. 이것을 통문(通門)이라고 한다.

콩알을 넣어 사방으로 굴려서 막히는 곳이 없어야 하며, 막힌 곳이 있으면 안맹보(眼盲報)를 받는다고도 한다. 입을 때에는 장삼(長衫)을 입은 위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끈으로 매어 고정시킨다. 이진복(離塵服)·소수의(消瘦衣)·간색의(間色衣)·무구의(無垢衣)·공덕의(功德衣)·인욕개(忍辱鎧)·연화복(蓮華服)·복전의(福田衣)·해탈당상(解脫幢相)·전문상(田文相)이라고도 하는데, 만드는 재료는 의체(衣體) 또는 의재(衣財)라고 한다.애초에 가사의 기원은 사람이 내버린 옷 또는 죽은 사람의 옷을 백팔염주(百八念珠)를 본떠서 108장을 모아 불규칙하게 꿰맨 것이었다. 본래 부처님이 더운 인도 지방에 사는 이를 위하여 만든 법의로서, 이것만으로 몸을 가리기 때문에 의(衣)라 하였으나,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는 장삼을 입고 그 위에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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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鉢盂)

발우는 승려의 밥그릇으로, 옛날 부처가 가섭이 모시던 용을 밥그릇에 가둬 항복을 받아낸 일이 있는데, 그 밥그릇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항용발(降龍鉢)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뜻에 따라 양대로 채우므로 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하며 모두 4개로 구성된다. 작은 그릇이 큰 그릇 속에 차례로 들어간다. 제일 큰 그릇은 밥그릇, 두번째는 국그릇, 세번째는 청수그릇이며, 가장 작은 그릇은 찬그릇이다. 밥그릇은 무릎 왼쪽 바로 앞에 놓으며 국그릇은 오른쪽 앞에 놓는다.

찬그릇은 밥그릇 바로 앞에, 물그릇은 국그릇 바로 앞에 놓는다. 목탁이나 종으로 공양을 알리면 모두 대중방으로 와서 조실이나 주지가 중앙문에 앉고 좌우로 순서대로 가부좌한다.

발우를 펼 때는 전발게를 읊고 죽비 소리에 따라 편다. 이어 《반야바라밀다심경》을 외우고 봉발게를 읊는다. 행자가 청수물을 돌리면 큰 그릇에 물을 받아 국그릇 찬그릇을 헹구고 청수물 그릇에 다시 담는다. 밥과 국은 각각 먹을 만큼만 담아, 남거나 모자라지 않게 한다. 공양이 끝나면 밥그릇과 국그릇, 찬그릇을 깨끗이 닦아 원래대로 쌓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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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비

불교 선원(禪院)에서 수행자를 지도할 때 사용하는 대나무로 만든 법구이다. 죽비자(竹子)라고도 한다. 약 40~50cm 길이의 통대나무를 2/3 정도는 가운데를 쪼개어 양쪽으로 갈라지게 하고, 가르지 않은 부분은 손잡이를 만든다. 오른손으로 손잡이 부분을 잡고 갈라진 부분으로 왼손바닥을 치면 '착'하는 소리를 낸다.

좌선할 때 입선(入禪)과 방선(放禪)의 신호로 사용되며, 예불, 입정(入定), 참회, 공양, 청법(請法)에 이르기까지 죽비 소리에 맞추어 대중이 행동을 통일하게 되어 있다. 그 기원은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의 선림(禪林)에서 유래되어 널리 보급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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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인도에서 유래한 악기로, 자바라·제금·발·발자(鉢子)·동반(銅盤)이라고도 한다. 자바라는 중동 지방의 찰파라(Chalpara)의 한자 표기를 우리식 발음으로 읽은 것이다.

크기에 따라 요발·동발·향발 등이 있으며, 행사 내용에 따라 쓰임새도 다르다. 궁중에서 향악정재(鄕樂呈才)를 출 때나 불교 의식무용의 하나인 바라춤을 출 때, 불전에 향을 올릴 때, 설법을 하거나 큰 집회, 장례의식 등을 치를 때 수행자가 울렸다.

이 악기가 쓰이기 시작한 때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고려도경(高麗圖經)》에 그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고려 이전으로 추측된다. 지금도 태평소·나발·나각(螺角)·징·용고(龍鼓)와 함께 행진곡풍의 대취타 연주에 쓰이며, 불교 의식무나 범패·무악 등에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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