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 김대성

다시 태어난 김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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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원형백과

[불동이] : (뭔가를 뚫어지게 보고 있다.)
[불심이] : 불동아 뭐하니?
[불동이] : 아! 불심아 마침 잘왔다.
여기 십원짜리에 들어있는 탑 진짜 있는거라지?
[불심이] : 아~ 다보탑 말이구나.
응 ! 경주 불국사에 있지. 음 생각난 김에 전설 이야기 해줄게.

(해설/자막)[불심이] : 지금의 경주땅 모량리에 경조라는 한 가난한 여인이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어.
그녀의 아들은 이마가 크고 평평하여 생긴 모습이 마치 성(城)과 같다하여 이름을 대성이라 불렀어....
그는 이웃마을 부자 복안의 집에 가서 품팔이를 하며 그 집에서 얻은 몇 이랑의 밭을 갈아 끼니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어느 날..

복안 : 스님, 어서 오십시오. 이른 아침부터 어인일이신지요?
스님 : 소승 흥륜사에서 개최할 옥륜법회에 필요한 불사금을 회주키 위해 이렇게 일찍 마을
로 내려왔습니다. 정성껏 시주하셔서 부디 공덕을 지으시길...
나무관세음보살.
복안 : 스님, 저는 베 50필을 공양 올리겠사옵니다.
스님 : 신도가 즐겨 보시를 하면 천신이 항상 보호하여 하나를 보시하면 만 배를 얻게 될
뿐 아니라 안락과 장수를 누릴 것입니다.
나무관세음보살.

<스님이 축원는 말을 옆에서 물끄러미 듣고 있던 대성은 급히 어머니에게 뛰어간다>
대성 : (멀리서 부르는 소리) 어머니
(가까이서 부르는 소리)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 아니 무슨 일이기에 숨이 턱에 차도록 이리 급하냐?
대성 : (하아, 하아, 하아, 하아, )
어머니, 지금 막 어느 스님이 주인어른께 하는 말을 들었는데요.
하나를 보시하면 만 배를 얻는다고 했어요.
아마 우리는 과거에 좋은 일을 해놓은 것이 없어서 이같이 가난한가 봐요.
그러니 지금 보시를 안 하면 내생에는 더욱 가난할 것 아니겠어요?
어머니 제가 고용살이해서 얻은 밭을 법회에 시주하였으면 합니다.
어머니 : 그래, 참으로 기특한 생각이구나. 그렇게 하도록 하자.

(해설)
[불심이] : 어머니의 승낙을 받은 받은 대성은 다시 복안의 집으로 달려가서 스님에게 밭을 시주했어.
그런데 대성은 무슨 이유에선지 그 후 얼마 안돼서 시름시름 앓다가
그만 죽고 말았지...

대성 : <하아하아하아> <숨가쁜소리>
어머니 :<통곡하며 우는 소리>

[불심이] : 대성이 죽던 그날 밤은 유난히 별이 총총했고, 재상 김문량의 집에는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면서 하늘에서 큰 별이 그 집을 향해 떨어졌어.

소리 : 모량리 대성이란 아이가 네 집에 환생하리라...

(해설)
[불심이] : 김문량의 집안 식구들은 모두 놀라 자신들의 귀를 의심했으나 누구하나
빠짐없이 그 소리를 들었어. 김문량은 곧 사람을 시켜서...

김문량 : 여봐라!
지금 당장 모량리에서 가서 대성이란 아이가 죽었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불동이] : 헤에~ 신기하네
[불심이] : 그렇지? 그 후 김문량의 아내는 태기가 있어 10개월 후 아들을 낳았어.
아이는 건강했고 이목이 뚜렷했어. 그런데 이상하게도 왼손을 꼭 쥔채 펴질 않더니 7일만에 펴는거야.
근데 더 신기한건 그 손에 [대성]이라 새긴 쇠붙이가 있었어...

[불심이] : 김문량의 집에선 아기를 대성이라 이름하고 그 어미니 경조를 모셔다 후히 대접
하고 봉양했어.

[불심이] : 재상의 아들로 환생한 대성은 부족함이 없는 넉넉한 환경에서 씩씩한 청년으로
성장했어. 그는 장성하면서 사냥을 좋아했는데, 하루는 토함산에 올라가 곰을
잡았지. 그런데 그날 밤 산 밑에서 잠자던 꿈에 곰이 귀신이 되어 나타난거야.

곰 : 어째서 너는 나를 죽였느냐?
내 다시 환생하여 너를 꼭 잡아먹을 것이니라.
대성 : 제발, 한번만 용서하여 주십시오.
별다른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사냥을 좋아하다 보니 남의 생명 귀한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세세생생 다시는 그런 잘못이 없을 것이오니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시오.
곰 : <가라앉힌 목소리로>
그럼 네가 나를 위해 절을 세워 주겠느냐?
대성 :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대성 : 허억 (놀래면서 일어남 )
휴 ~ 이제 살았구나.

[불심이] : 그 후 대성은 곰을 잡았던 자리에 웅수사를 창건하고 깊은 대비 발원을 발하게 되었어. 경전 공부에 열을 다하고 사찰참배에 전력을 다하던 대성은 “부모은중경”을 읽으면서 효사상은 부처님 가르침의 중심일 뿐 아니라 인간이 지켜야할 근본임을 깨닫게되지.

대성 : 사바세계의 불국, 그리고 극락세계와 연화장세계의 불국도량을 이룩하여 부모의
명복을 기원하고 나라의 안녕과 모든 자연의 보호,그리고 나 자신의 구원을
기원하리라...

[불심이] : 대성의 발심은 드디어 대 가람을 이룩했지만 대성은 불국사의 건립으로 자신의
기도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어.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에 자신을 키우느라 애썼고 선뜻 밭을 보시하신 전생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영령을 천도하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토함산 위에 석불사를 세웠으니 그 절이 바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그 유명한 “석굴암”이야...

[불동이] : 으흠 그렇구나..
근데 불심아 다보탑 얘기는 언제나와?
[불심이] : 응? 응~ 그러니까 그게.. 저기.. 음.... (FADE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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