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판자

나는 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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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원형백과

(자막) : 원효대사(617~686)가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 앞에 있는 지금의 천성산에서
수도하고 있을 때이다...
(장소 : 신라 천성산)
원효 : 어허, 이거 참 큰일 났는걸.
어서 서둘러야지.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이 다치겠구나.
사미승 : 스님, 무슨 일이십니까?
원효 : 화급을 다투는 일이 생겼느니라.
사미 : 스님, 사방이 모두 조용하기만 한데 어디서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원효 : 멀리 중국에서 변이 생길 조짐이니라.
원효 : (마루판자를 뽑아 “신라의 원효가 판자를 던져 중생을 구한다”라고 쓴다)
원효 : 헛~ 하앗 <기합소리> (원효스님이 판자를 날리는 소리)

(장소 : 중국 당나라 태화사)
신도1 : 아니 도대체 저게 뭘까. 이상한 물체가 이곳 법당 쪽으로 날아 오고 있어요
신도들 : 정말 저게 무엇일까? 정말 이상하게 생겼네.
신도2 : 나비도 아니고, 새도 아닌 저런 이상한 물체가 어디서 날아왔을까?
    그런데 저 이상한 물체가 법당 주위를 빙빙 돌며 더 이상 날아가지를 않는군요.
신도들 : 우왓... <웅성거리는 소리>
(이때 법당이 우르르 무너진다)

스님1 : 아니! 이건, 그 유명한 신라의 원효 스님이 우리를 구하기 위해서 날려 보낸
판자로군요
신도1 : 정말 대단하신 스님이군요.
신도2 : 과연 부처님 같은 성인이십니다.
스님1 : 일찍이 거룩하신 성자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큰 도력을 지니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스승을 만났으니, 그 분 곁에 가서 수행을 하여야겠습니다.

(장소 : 신라 천성산)
중국의 스님.신도들 : 스님 스님의 제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원효 : 허허 그럼 이곳은 너무 좁으니.. 새로운 절터를 찾아야 되겠구나.
산신령 : 대사께선 절터를 찾고 계시지요?
원효 : 그러하옵니다.
산신령 : 이 산중턱 계곡에 이르면 천 여 명이 수행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가람터가
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곧장 그곳으로 가보시지요.

원효 : (둘러보며) 음~ 과연 좋은 가람터가 되겠구나

(해설)
원효 스님이 그곳에 절을 세우니 멀리 중국에서 천명의 대중이 왔다하여 올래(來)자와 멀원(遠)자를 써서 “내원사(來遠寺)”이름 하였다.
천명의 대중을 데리고 산꼭대기에 올라가 “화엄경”을 설하던 곳을 “화엄벌”이라 부르는데 지금도 “화엄경”을 놓았던 자리는 풀이 크게 자라지 못해 풀빛이 다르다고 한다.
이 산 이름을 “천성산”이라 부르는 것도 중국에서 온 천명의 대중이 원효대사의 가르침을 받고 모두 깨침을 얻어 천명의 성자가 나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원효 스님이 마루판자를 뽑아낸 절은 마루판자를 날렸다하여 척판암이라 부르고 있으며, 현재 내원사는 음은 같으나 올래, 멀원 來遠寺를 안내, 관이름원, 內院寺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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