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계

욕계

[ 欲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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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섯의 천궁은 아직 도덕적으로도 불완전하며 욕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였으므로 육욕천(六欲天)이라 한다.

육욕천(六欲天)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욕계의 왕인 마왕이 있는 곳이다. 이 하늘은 남이 나타내는 즐거움을 자유로이 자기의 쾌락으로 삼기에 타화자재천이라 한다. 이 하늘의 남녀는 서로 마주보는 것만으로 음행이 만족되고, 아들을 낳으려는 생각만 내면 아들이 무릎 위에나타난다.

낙변화천(樂變化天)
화락천(化樂天)이라고도 한다. 자기의 대상을 변화시켜 오락의 경계로 삼기에 이렇게 부른다. 서로 마주 보고 웃기만 하여도 성교의 목적이 이루어지고 아이는 남녀의 무릎에서 화생하고 그 크기는 인간의 12세쯤 되는 아이정도 된다.

도솔천(兜率天)
안팎의 2원이 있다. 외원은 천중의 욕락처이고 내원은 미륵보살의 정토이다. 미륵은 여기에 있으면서 넘섬부주에 하생하여 성불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
이 하늘은 마음이 잠기지도 들뜨지도 않으면서 다섯 가지 욕락에 만족한 마음을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솔천에 상생하기를 바라고 미륵불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용화회상(龍華會上)에서 설법하는 자리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미륵신앙이 크게 유행했다.

특히 백제 무왕은 미륵보살이 있는 도솔천을 이 땅에 실현시키려고 익산(益山)의 미륵사(彌勒寺)를 창건했다. 현재 한국에는 도솔암·지족암·내원암이라는 명칭의 암자가 많이 있는데, 이는 도솔천과 내원궁을 상징하는 것으로, 도솔천을 중요시한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야마천(夜摩天)
시간에 따라 쾌락을 받으며 시분천(時分天)이라고도 한다.
이곳의 하루는 인간 세계의 2백년에 해당하고 신들의 수명은 2천살이라 한다.

33천(도리천)
도리천이라고도 한다. 수미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중앙에는 선견성이 있고 성 안에 제석천이 있으며, 사방에 각각 여덟 개의 성이 있다. 부처님이 일찍이 하늘에 올라가서 어머니 마야부인을 위해 석 달 동안 설법하였던 바로그곳이다.

사천왕중천(四天王衆天)
사천왕이 있는 곳을 말한다. 사천왕은 희·노·애·락의 감정을 주재하고, 각 귀신들은 희·노·애·락에 허덕이고 있는 곳이다.

인간(人間)

지옥 · 아귀 · 축생 · 아수라의 중생계보다 위 단계이고 천상세계 바로 아래 단계에 있는 이성을 가진 존재이다. 인간계는 노력에 따라 천상계에 태어나거나 반대로 아래 단계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치에 있다. 다시 말하면 천상계에서 수행이 부족하여 인간계로 떨어지거나 아래 단계에서 천상계로 가기 위해 윤회해 온 존재가 머무는 세계이다. 그러므로 인간 중에서 천상의 생활 습성을 지닌 자들도 있고, 아귀 · 축생 · 아수라의 습성을 지니고 있는 자도 있다. 이것은 인간 심성에 천상의 습성과 인간 이하 중생계의 습성을 같이 가지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