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양저의 전생

목공양저의 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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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 본생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본생경

이야기이 이야기는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두 늙은 장로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마하구살라왕은 빈비사라왕에게 그 딸을 줄 때 그 딸의 목욕료라 하여 가시촌을 주었다.
바사익왕은 아사세왕이 그 아버지(빈바사라왕)을 죽인 때에 그 마을을 다 부숴 버렸다 그 때문에 처음에 아사세왕이라왕은 대신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일어난 그 때 싸움에서 승리했다. 패배한 구살라왕은 대신들에게 물었다.
저 아사세왕을 사로 잡을 수 있겠는가.』
『대왕님, 비구로서 주문에 능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자를 보내어 저 정사에 있는 비구들의 의견을 들어 모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하여 왕은 사람들을 보내면서
『너희들은 정사로 가서 몸을 숨기고 그 존자들의 의견을 듣고 오라.』하며 명령했다.
기원정사에는 많은 왕의 권속들이 출가해있었다,
그들 중의 두 늙은 장로는 정사 가까운 암자에 살고 있었다. 한 사람은 다눅가하와사 장로라 하고 한 사람은 만티탓타장로라 했다.
그들은 아침 일찍 잠이 깨었다. 와사 장로는 불을 켜고 말했다.
『탓타 장로님.』
『존자님, 왜 그러십니까.』
『밤에 잘 잤습니다.』
『나는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좋겠습니까.』
『자기 배 속에 있는 생물에 불과한 아사세왕에게 패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존자님,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닷타 장로님, 전쟁에는 치중군(緇重軍)과 전차군(戰車軍)과 연화군(蓮華軍), 이세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저 아사세왕을 잡으려면 치중군을 써야 합니다 .
어떤 높은 산꼭대기 양쪽에 용사의 복병(伏兵)을 두고 전면에는 군세(軍勢)를 보이어 그 사이에 들어온 줄을 알았을 때는 모두 외치며 일어나, 마치 그물에 든 물고기처럼 손 안에 넣어 잡을 수 있습니다.』
심부름 간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돌아와 왕에게 알렸다.
왕은 대군을 거느리고 나가들은 대로 하여 아사세왕을 잡았다.
그를 사슬로 묶어 대칠 동안 욕보인 뒤에 그를『당신은 지금부터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말라.』하고 훈계하여 풀어 놓은 뒤에 금강양(金剛孃)이라는 딸을 그에게 주고 큰 행렬을 지어 가게 했다.
이 소문이 퍼지자, 비구들은 법당에 모여 구살라왕은 와사 장로 덕택으로 아사세왕을 잡았다고 이야기하며 있었다. 부처님은 거기 오셔서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지금 무슨 이야기로 여기 모여 있는가.』
고 물으셨다 비구들이 사실대로 사뢰자, 부처님은
『비구들이여, 그것은 지금만이 아니다. 전생에도 탓타는 전법 (戰法)에 능했었다.』
하고 그 과거의 일을 말씀하셨다.
『옛날 바라나시 성문 가까운 마을에 목수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나무를 베러 숲으로 갔다가 구덩이에 빠진 돼지 새끼 한 마리를 보고 그것을 데리고 돌아와 목공양 저라는 이름을 붙여 길렀다.
돼지는 그의 심부름꾼이 되었다 토로나무를 굴려 가져오기도 하고 이빨로 먹줄을 당기기도 하며 입으로 물어 도끼와 끌과 나무토막을 나르기도 했다. 그는 자라나면서 몸도 커지고 힘도 세어했다 목공은 그것을 숲 속으로 보내었다. 그래서 돼지는 생각했다.
「나는 이 숲 속에서 혼자 살 수 없다. 친족을 구해 그들의 호위를 받으며 살자.」
그래서 그는 우거진 술 속에서 많은 돼지들을 보고 만족하여 다음 게송을 외웠다.

「산과 숲 속을
나는 찾아 헤매었네.
친족을 찾아 헤매었더니
나는 이제 그 소원 이루었네.

여기는 나무뿌리와 열매가 많네.
그리고 여기는 먹을 것이 적지 않네
이 산과 내는 즐겁나니
내 사는 곳 편안하리라.」

다른 돼지들은 이 말을 듣고 다음 게송으로 답하였다.

「숭어 살 곳을 달리 구해라
여기는 우리들의 그 적이 있다.
목공이여, 그는 여기 와서
우리들 중에서 최상인 것 죽인다.」

목공양저는 그들이 모두 한 마음이 된 것을 보고 물었다.

「그 호랑이는 언제 오는가.」
「오늘 아침 일찍이 와서 한 마리 잡아 갔다. 내일 아침 일찍 올 것이다.」

그는 전법에 능하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 있으면 이길 것이라는 지리(地利)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어떤 장소를 점검하고는 밤에는 돼지들에게 먹이를 충분히 주었다.
그리하여 아침 일찍 일어나 전쟁에는 치중군등 세 종류가 있음을 그들에게 설명하고 연화군의 진을 쳤다. 중앙에는 젖먹이 새끼들을 두고 그 주위에는 그 어미들을, 또 그 주위에는 새끼를 낳지 않은 암컷들을, 다음에는 젊은 새끼들을, 다음에는 이빨이 갓난 젊은 것들을, 다음에는 큰 이빨이 있는 것들을, 그 다음에는 늙은 것 들을 두었다.
이렇게 여기저기에 열 패, 스무패, 서른패, 분대(分隊)를 만들어 튼튼한 군대를 배치해 두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위해 하나의 구덩이를, 호랑이가 빠질 수 있는 하나의 장롱과 같은 구덩이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강력한 군사들을 데리고 여기 저기 다니면서 그들을 격려 했다.
이렇게 하고 있는 동안에 해가 떴다.
호랑이 왕은 위행자(僞行者)의 암자에서 나와 산꼭대기에 섰다. 그것을 본 돼지들은 그에게
「여보십시오. 저 적이 왔습니다.」
하고 알렸다.
「두려워하지 말라. 적이 하는 일은 무엇이든 그를 따라 해라.」
호랑이는 몸을 흔들면서 끌어올리는 것처럼 오줌을 갈겼다 돼지들도 그를 따라 했다.
호랑이는 돼지들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
그들도 그대로 했다 호랑이는 그들의 동작을 보고 생각했다.
「저것들이 이전과 다르다. 오늘은 내게 대항하려고 끼리끼리 패를 만들어 서 있다.
아마 그들에게는 군사(軍師)가 있어 저렇게 배치했을 것이다.
오늘은 나는 저들에게 접근하지 말고 돌아가자.」

그리하여 죽음의 두려움에 떨면서 위행자의 곁으로 갔다.
그는 호랑이가 맨 손으로 온 것을 보고 다음 게송을 외웠다.

「너는 오늘은 살생을 떠나
모든 생물에게 무외(無畏)를 주었느냐
그 짐승을 보고도 거지처럼 돌아왔나니
호랑이여, 네 이빨에 용기가 없었구나.」

그래서 호랑이는 다음 게송으로 답하였다.

「내 이빨로 물지 못할 것 아니다
내 몸에는 얼마든지 힘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한 덩어리 되어 있는 것 보았나니
그 때문에 나는 혼자 숲 속을 헤매었다.」

이 말을 듣고 위행자는 다음 게송을 외웠다.

「한 사람의 제석은 아수라를 이기고
한 마리의 매는 많은 새를 죽인다.
한 마리 호랑이는 짐승 떼들을 보고
최상의 것 죽이나니 그의 힘은 그러니라.」

그래서 호랑이는 다음 게송으로 말하였다.

「제석천이고 저 매이고
짐승의 왕 호랑이라도
친족이 한 덩이로 뭉칠 때에는
제 힘을 바로 발휘하지 못한다.」

위행자는 호랑이를 격려하여 다음 게송을 외웠다.

「저 가릉빈가새들은
한데 모여 떼를 지어다
함께 기뻐하면서 저
공중을 날아가나니」

그러고 그는 다시
「호랑이의 왕아, 너는 네 자신의 힘을 모르고 있다. 두려워하지 말라. 한번 소리치며 달려들어라.
두려워하지 말라. 두 마리가 한몫 같을 수는 없지 않는가.」
하고 격려하였다. 호랑이는 그대로 했다
부처님은 그 뜻을 설명하고자 게송을 읊으셨다.

「위선자의 격려를 받고
광분하는 탐욕의 눈으로
옛과 같으리라 생각하고서
이빨 가진 자끼리 뛰어 오르네.」

그 뒤로 호랑이는 돌아가 때때로 산정(山頂)에 섰다.
돼지들은 또 도둑이 왔다고 목공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라.」
고 그들을 격려하고서 두 개의 구멍 사이에 있는 의자 위에 섰다.
호랑이는 속력을 내어 목공양저(木工養猪)에게 접근해서 덮쳤다.
목공양저는 뒤로 돌아 첫번째 구멍에 떨어졌다.
호랑이는 속력을 늦출 수가 없어 돌진하다가 광주리 모양을 한 구멍에 떨어져 흙으로 빚는 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섰다.
목공양저는 순식간에 뛰어나와 호랑이의 가슴에 이빨을 박고 심장을 물어뜯고 살을 먹고 입으로 물어서 밖으로 내던졌다. 그리고
「이 놈을 붙들어라.」
라고 말하였다. 맨 처음 간 자는 한 입 가득히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뒤에 간 차는
「호랑이의 살은 어떤 맛인가.」
고 물었다. 목공양저는 구멍에서 나와 돼지들을 보고
「어떠냐, 만족하지 않는가,」
하고 말했다. 그들은
「왕이여, 당신은 호랑이 한 마리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다른 열 마리의 호랑이를 지도하는 자가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 놈은 어떤 놈인가.」
「언제나 호랑이가 가져오는 살코기를 먹는 위행자(僞行者)입니다.」
「그렇다면 가자 그 놈을 붙잡자.」
그들은 함께 서둘러 갔다 위행자는
「호랑이는 곧 올 것이다.」
고 길을 지켜보고 있는데 돼지들이 오는 것을 보고서
「이놈들은 호랑이를 죽인 다음 나를 죽이려고 오고 있다.」
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뛰어서 우담발라나무에 올라갔다.
돼지들은 한 나무에 올라가 있다고 알려 주었다.
「어떤 나무인가.」
「우담발라의 나무입니다._」
「그렇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곧 그 놈을 붙잡으리라.」
하였다. 암돼지에게는 입에 물을 가득 머금게 해서 나르도록 하였다. 나무는 뿌리를 드러낸 채 곧바로 서 있었다. 목공양저는 돼지들을 다른 곳으로 피하도록 이른 다음, 기어가서 이빨로 뿌리를 끊기 시작하였다. 마치 도끼로 자른 듯이 잘려나갔다 나무는 벌렁 나자빠졌다. 떨어진 위행자는 찢기고 살은 먹혔다. 이 불가사의한 일을 보고 수신(樹神)이게 송을 읊었다.
「숲에서 난 저 나무처럼
굳게 단결한 친족은 행복해라
한 덩어리가 된 돼지들에게
호랑이는 단박에 죽고 말았다.」

부처님은 이 이야기를 마치고『그 때의 그 위행자는 지금의 저 제바달다요, 그 목공양저는 저 다국가하와사요, 그 목신은 바로 나였다.』고 말씀하셨다.

<본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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