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개봉유적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거문개봉유적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주거 · 생산>주거유적
유물유적시대 구석기
행정구역 함경북도>회령시
등급 준국보급(보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보존급 제465호

함경북도 회령시 남산리 거문개봉에 위치해 있는 유적. 두만강연안에 동서방향으로 길게 솟아 있는 거문개봉의 서쪽부분을 연대봉이라 한다. 거문개봉 정상의 바윗돌이 노출된 평지에는 집터가 있고 그 서남쪽 경사지에는 구덩무덤떼가 있다. 집터는 거의 파괴되었으나 젓나무잎무늬그릇, 점선무늬그릇, 타래무늬그릇 등 새김무늬질그릇조각들과 흑요석기, 격지석기가 출토되었다.

구덩무덤은 본래 급한 경사면에 수십 기 되는 무덤이 계단식으로 배열된 형태로 되었지만 지금은 거의 다 흘러내려 그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 구덩무덤은 1940년에 4기, 그 후에 7기가 발굴되었으며, 7기의 구덩무덤은 대부분 흘러내리고 일부분만 남아 있다. 그중 비교적 잘 보존된 1, 4호무덤의 장방형 묘광속에는 인골과 껴묻거리가 매장되어 있었다. 1호무덤의 묘광은 길이가 170cm, 너비가 60cm 정도의 모가 죽은 장방형으로 되었고 긴 축을 서북~동남 방향선에 두었으며 서북쪽의 묘광 벽선에 4개의 막돌이 20cm 간격으로 놓여 있었다.

묘광바닥에는 여자(어른)유골이 바로 놓여 있었고 흰 차돌로 만든 활촉모양의 격지석기, 돌가락바퀴, 청동대롱구슬이 있었다. 4호무덤의 묘광에는 남자, 여자 유골이 노출되었다. 여자유골은 남자유골의 퇴골쪽 구석에 다리를 쪼그리고 허리를 굽힌 상태로 놓여 있었는데 순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 4호무덤에는 원판형곤봉대가리, 활촉, 돌도끼, 돌자귀, 돌칼, 뼈송곳과 초생달모양의 돼지이빨장식품, 조개구슬, 흑요석격지석기 등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모두 남자유골의 곁에 놓여 있었다. 거문개봉유적은 구덩무덤껴묻거리의 종류와 무덤형식에서 함경북도 회령시 오동유적 2문화층과 흡사하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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