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루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강선루

[ 降仙樓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누각 · 정자>누정
유물유적시대 조선
행정구역 평안남도>성천군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32호

평안남도 성천군 성천읍에 있는 옛 건물. 조선시대 성천객사의 누정이다. 건물일대의 경치가 아름다워 관서팔경의 하나로 알려졌다.

강선루는 성천객사에 유숙하는 국가관리들과 외국사신들을 위한 연회장으로 이용되었다. 강선루란 말은 이곳 경치가 아름다워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비류강 맑은 물에 미역을 감고 성천 12봉에 뿌리박은 오색무지개를 타고 오르내렸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동명관은 원래 객사(여관)의 중심건물의 이름인데, 객사 누정들 가운데서 다른 나라 사신들을 맞는 연회장으로 이용한 누각으로서 건축미와 건축수법이 뛰어나고 우람한 강선루의 이름을 따서 전체 이름을 대신하기도 했다. 강선루는 고려시대인 1343년에 세웠고 조선시대(1618년, 1768~1778년)에 다시 지어 수백 년 동안을 내려오던 우수한 건축물이었다.

누정의 평면은 ‘┣’자형으로 생기고 건물의 칸수는 동쪽면이 4칸, 서쪽면이 5칸, 남쪽과 북쪽면이 7칸으로 되었으며 건물층수는 2층으로 되어 있었다. 누정의 아래층에는 돌기둥을 받쳤으며 윗층다락의 나무기둥에는 3익공두공을 얹고 합각지붕을 씌웠다. 건물은 섬세한 건축조각과 화려한 단청장식 특히는 힘받이부재와 지붕의 능숙한 처리로 하여 더욱 웅장해 보였다고 한다.

강선루는 그 배치형식에 특색이 있고 바닥의 높고 낮음에 따르는 변화, 건축공간적 변화가 잘 어울려 있을 뿐 아니라 주변을 둘러싼 자연경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명승지로 이름높은 ‘관서팔경’의 하나로 손꼽혔다. 강선루의 아래로 비류강의 맑은 물이 흐르고 맞은편 기슭의 층암절벽에는 나무들이 군데군데 자라 마치 병풍처럼 보이며 그 뒤로 솟은 높은 낮은 열두봉우리들로 하여 절승을 이룬다.

일제의 일제강점기 강선루는 성천객사의 여러 건물들과 함께 몹시 파손되였었다. 8 · 15 후 복구되어 근로자들의 문화휴식처로 이용되면서 보존관리되어 왔으나 지난 6 · 25전쟁시기인 1951년 12월에 폭격으로 불타버렸다. 강선루와 관련하여 “강선루야 성천강선루야 / 신선이 온다 강선루랬지 / 오라는 신선은 오지 않고 / 서울양반만 오고가네 / 무산 십이봉을 병풍치고 / 기생아씨 장구소리에 / 사또부사는 학춤만 추는데 / 우리 백성들은 곱새등이 된다네” 라는 민요가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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