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동고구려우물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고산동고구려우물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주거 · 생산>우물
유물유적시대 삼국
행정구역 평양시>대성구역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172호

평양시 대성구역 고산동에 위치해 있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고구려시기의 우물. 우물의 밑바닥은 암반인데, 거기에 통나무(직경 13~16cm)로 50cm 높이의 귀틀을 네모나게 짜서 놓고 그 밖으로 사암질의 돌로 벽체를 쌓았다. 바닥에서 170cm 높이까지는 한 변의 길이 115cm 되는 사각벽을 쌓았다. 사각벽 위로부터 265cm 구간까지는 벽을 팔각으로 쌓았으며 그 다음부터는 원통형으로 쌓아서 마감하였다. 벽체는 바닥에서 꼭대기까지 그 두께가 50cm인데 돌들이 서로 맞물리도록 견고하게 쌓았다.

우물의 깊이는 현재 7.5m인데, 우물의 윗부분이 허물어진 것과 지금의 지표에서 1.5m 내려가서 우물의 축석상태가 드러난 사정을 고려한다면 본래는 9m 이상이었을 것이다. 우물안에서는 고구려시기의 도기, 기와, 벽돌, 마구, 숫돌 등이 나왔다. 여기의 기와와 벽돌은 우물 부근에 있는 대성산성 및 안학궁에서 출토한 것과 같은 것들이다. 이러한 사실은 고산동우물을 쌓은 연대가 대체로 대성산성과 안학궁의 축조시기와 서로 일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산동우물은 고구려인들의 창조적 재능을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과 발해시기 우물과의 계승관계가 엿보이므로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서 일정한 가치를 가진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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