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남대문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개성남대문

[ 開城南大門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성곽 · 봉수>성문
유물유적시대 조선
행정구역 황해북도>개성시>북안동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124호

황해북도 개성시 북안동에 있는 옛 성문. 1391~1393년에 세우고 1899년에 보수하였다. 1950년 12월 폭격으로 소각된 것을 1954년에 원상대로 복구되었다. 개성남대문은 화강석을 곱게 다듬어 쌓은 장방형평면의 축대와 그 위에 세운 문루로 이루어졌다. 축대의 복판에는 무지개문길을 냈다. 무지개문길은 양쪽 밑부분에 댓돌을 놓고 그 위에는 부채돌로 반원을 그리며 쌓아올렸다. 축대 위에는 적을 쓸 수 있게 성가퀴를 돌리고 거기에 여러 가지 형태의 사격구를 뚫어놓았으며 축대 위 네 모서리에는 빗물이 모여서 흘러내릴 수 있는 시설도 하여 놓았다.

축대 위에 세운 문루는 정면 3칸(13.63m), 측면 2칸(7.96m)이다. 기둥은 돌기둥 위에 나무기둥을 이어 세웠다. 밑의 돌기둥은 높이 1m이며 그 네모를 죽였다. 그 위의 나무기둥은 듬직하게 생긴 배흘림기둥이다. 기둥 위에는 액방과 평방을 얹었다. 두공은 포식두공으로서 짧은 소혀형제공에 첨차를 맞추어 안팎 3포로 짜올렸다. 그러면서 안도리를 서까래까지 올리는 방법을 안쪽의 장여를 겹으로 놓고 그 가운데에 화반을 끼우는 방법으로 해결하였다. 그 검소한 모습은 고려 말기 두공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문루의 널마루는 가운데 한칸에만 깔고 내부는 전부 통천장으로 하여 집 안을 시원하게 하였다.

지붕은 겹처마의 합각지붕으로서 용마루, 박공마루, 추녀마루, 지붕면이 모두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었다. 날아갈듯이 가볍게 쳐든 추녀는 굳건히 서 있는 몸체에 어울리게 경쾌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옛 건축의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고 있다. 문루에는 모루단청을 입혔다. 문루의 성격에 어울리는 이 단청은 은근하면서도 무게가 있다. 개성남대문 문루에는 유명한 연복사종이 있다.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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