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사

조선향토대백과 유물유적정보관 : 유적

강서사

[ 江西寺 ]

분류 유물유적정보관>유적>사찰 · 사당>절
유물유적시대 고려
행정구역 황해남도>배천군>강호리
등급 국보급
지정번호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77호

황해남도 배천군 강호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절. 처음에는 영은사라고 부르다가 고려 후기에 예성강의 서쪽에 있는 절이라고 하여 강서사로 개칭하게 되었다. 절을 처음 세운 것은 고려 초 혹은 그보다 이른 시기이며 고려 말~조선 초에 이르러 만세루를 비롯한 여러 채의 훌륭한 부속건물들이 더 세워져 크게 확장되었다. 강서사는 그 후 여러 차례 불타고 다시 세우곤 하였다. 지금은 여기에 1665년에 다시 지은 대웅전과 한 채의 승방, 고려 때에 세운 7층탑, 5층탑과 조선시대에 세운 비석이 남아 있다. 강서사의 중심건물인 대웅전은 잘 다듬은 돌로 정연하게 쌓은 기단 위에 앞면 5칸(16m), 옆면 3칸(8.62m)으로 지은 합각집이다.

건물은 굵직한 흘림기둥 위에 바깥 7포, 안 9포의 포식두공을 장중하게 올렸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 이어댄 액방과 평방도 듬직하게 되어 건물의 규모에 잘 어울린다. 대웅전 두공의 제공은 바깥쪽에는 긴 소혀형으로 되어 있고 안쪽에는 꽃가지형과 닫긴형으로 되어 있다. 건물의 전반이 금단청으로 화려하게 단장되어 있다. 겹처마로 된 합각지붕은 용마루가 길고 양쪽의 박공면도 크기때문에 건물의 위용을 돋우어 주고 있다. 대웅전의 문은 본래 연꽃, 매화, 국화 등을 투각한 것이었으나 현재 능살무늬만이 남아 있다. 건물 안에는 높다랗게 소란반자와 빗반자를 대고 널마루를 깔았으며 뒤의 내부기둥들에 의지하여 큼직한 불단을 만들고 그 위에 닫집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