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현해탄」

시 「현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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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자 평론가 카프의 중추적인 인물이었던 임화의 시. 이 시는 1930년대 후반 식민지 지식인의 정신사적 단면을 보여주는 시다. 이 시의 제목이기도 한 '현해탄'은 조선의 근대화와 독립이라는 민족사적 과제 앞에서 당대의 지식인 청년들이 처한 모순을 상징화하고 있다. 즉 근대화를 이루자면 현해탄 너머의 세계를 받아 들여야 하고, 독립을 이루자면 그 제국주의적 본성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 것이다. 많은 조선 청년들이 현해탄을 건넜다. 그러나 현해탄은 ˝첫 번 항로에 담배를 피우고 / 둘쨋번 항로엔 연애를 배우고,/ 그 다음 항로에 돈맛을 ˝알게 하여 젊은이들을 타락하게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어떤 사람은 돌아오자 죽어 갔다./ 어떤 사람은 영영 생사도 모른다. / 어떤 사람은 아픈 패배에 울었다.˝/에서 알 수 있듯이 죽음으로 내몰았다. 이 시 마지막 부분의 '우리는 아직도 이 바다 높은 물결 위에 있다.'는 그러한 현실 인식을 분명히 보여 주는 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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