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녀 마리시텐

천녀 마리시텐

분류 문학 > 불교설화모음 > 기이설화

• 주제 : 기이
• 국가 : 인도
• 참고문헌 : 마리지천경

천녀 마리시텐은 대 신통력과 자유 자재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항상 일천자(日天子-제석천의 내신, 혹은 관음 대일<大日>의 변화신<變化身>이라고도 함) 보다 앞서서 모든 일을 하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일천자와 월천자는 천녀를 본다는 일이 없지만 천녀는 일천자를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통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만약 누구든지 이 천녀 마리시텐을 마음으로 염(念)하면 타인에게 보이지 않고, 알리지 않고, 잡히지 않고, 묶이지 않고 해를 당하지 않고, 속임수에 빠지지 않고, 손재(損財)가 없고, 벌받지 않고, 원망의 대상(對象)이 되지 않는다.
만약 마리시텐의 이름을 알고 그의 가호(加護)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이 빌면 된다.
『저는 마리시텐의 대 신통력을 알았습니다. 귀의하고 싶습니다. 부디 신통력으로 저를 안전하게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저를 보지 않도록, 알지 못하도록, 잡지 못하도록, 묶지 못하도록, 해치지 못하도록, 속이지 않도록, 재산을 탐내지 않도록, 벌받지 않도록, 원망을 받지 않도록 간절히 원하옵니다.』
그리고
『나막삼만다몰타남(那莫三滿多沒馱南), 박마리경(縛摩리卿), 사암하(娑唵賀)』
라는 석존의 진언(眞言)으로 외우고 다음과 같이 소원을 드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왕난(王難)에서 저를 지켜주시고, 적난(賊難)에서 저를 지켜 주시고, 귀신난에서 저를 지켜주시고, 법(法) 저를 지켜 주시고, 승(僧) 저를 지켜 주시고, 천(天) 저를 지켜 주시고, 선인(仙人) 저를 지켜 주시고, 어느 곳, 어느 때에도 항상 저를 지켜 주소서.』
일반 사람은 물론 국왕도 대신도 난을 당하였을 때 일심으로 마리시텐의 진실된 언어진언(言語眞言)을 외운다면 곧 난을 모면하고 소원은 이루어 질 것이다.
그리고 미리시텐에게 빌 때에는 그 상(像)을 천녀의 형태로 만들고 길이는 오푼 이상 두치 이하로 한다. 천녀의 상은 입상(立像)이나 좌상(坐像)으로 해서 연꽃 위에 모시고 머리는 꽃으로 아름답게 꾸민다.
왼손에는 천선(天扇)을 잡고 바른 손은 아래로 늘어뜨려서 손바닥을 펴고 바깥쪽을 향하게 한다. 또 좌우에는 흰 털로 만든 털이개를 손에 쥔 천녀가 시립한다.
이렇게 해서 만든 마리시텐의 상을 머리위 혹은 팔꿈치 혹은 옷속에 둔다. 그러면 천녀의 위신력에 의하여 재난을 면하고 적을 이겨낼 수가 있다. 또 귀신이나 악인도 물러간다.
그리고 만약 마리시텐의 참 모습을 보고 싶으면 앞에 있는 진실의 언어를 십만번 외우고 법에 따라서 불단(佛壇)을 세우고 그 위에 마리시텐의 화상(畵像)을 안치하고 여러 가지 공양을 바치면 마리시텐은 반드시 그 모습을 나타내서 소원이 성취될 것이다.

<摩利支天經>

연관목차

666/1978
천녀 마리시텐 지금 읽는 중
우지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