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진

여수 거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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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진(巨文鎭)은 조선 말기의 거문도사건(1885년 4월부터 1887년 2월까지 약 2년 동안 영국 동양함대가 러시아를 견제한다는 이유로 거문도를 불법점령한 사건) 이후 설치된 진(鎭)이다. 거문도를 이루는 섬 중 하나인 동도(東島)의 유촌마을 밭(661㎡)에 거문진의 터가 남아 있다. 거문진이 설치되었을 때에는 객사가 있었으나 지금은 흔적이 없고, 밭 가운데에 주춧돌 4개만 남은 상태이다. 나머지 상당량의 주춧돌들은 이곳에서 약 30m 떨어진 민가의 담장을 쌓을 때 사용되었다. 거문진이 폐진 되자 건물의 목재를 뜯어서 지금의 거문초등학교 서도분교장을 건립할 때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영국 해군의 거문도 점령을 증명하듯 산기슭에는 지금도 33m²정도의 영국군 묘지가 자리잡고 있다. 당시 영국은 남하하는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거문도를 불법 점령하고 진지를 건설하였으며, 3개의 항만출입구에 방어시설을 구축, 6개 처에 포대를 가설하고 수병 800~900명과 군함으로 섬 주위를 수비하였다. 이에 조정에서는 참판 엄세영과 독일인 외무협판 묄렌도르프, 청국의 북양수사제독 정여창이 군함에 동승하여 철수를 요구했으며, 러시아가 남하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결국 철수하였다. w국의 거문도 점령 당시 해밀턴 중장은 동도 망치산에서 그 당시 본국 왕에게 ˝이렇게 좋은 항을 점지하여 주었다.˝고 하면서 기도를 올렸다는 것으로 보아 이 거문도가 해군 점령기지로서의 최적지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영국군이 철수한 이후에 이곳에 진을 설치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출처: 디지털여수문화대전

사진

거문도의 영국군

거문도의 영국군 1885년(고종 22) 3월 1일부터 1887년 2월 5일까지 러시아의 조선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거문도를 불법 점령한 영국군의 모습이다.

1885년 거문도 점령 영국 전함

1885년 거문도 점령 영국 전함 1885년(고종 22년) 영국이 전라남도에 있는 거문도를 불법 점거한 사건이 있을 당시 찍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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