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미륵산봉수대

통영 미륵산봉수대

분류 교통/통신/지리 > 해양문화사전 > 해양사 > 관방체제

통영 미륵산 봉수대는 남해안 일대와 대마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영성 남쪽 4㎞ 지점의 미륵산 정상 제2봉(450m)에 위치하고 있다. 현존의 봉수대는 산봉우리의 동남쪽 사면에 높이 5m 정도의 3단으로 된 석축과 북쪽 사면에 약간의 석축 흔적이 남아 있으며, 정상에는 이 석축을 축대로 하여 만들어진 직경 7.5∼7.8m 정도의 반원형 터가 바다를 향해 돌출된 형태로 남아 있어 봉수대 또는 망대로서의 기능을 갖고 있다. 봉수대 뒷편의 약간의 평지에는 간단한 건물터와 함께 기와편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봉수대터 주위에서 조선시대의 기와편과 함께 통일신라의 인화문토기편도 출토되고 있어 문헌에서 확인되는 조선초의 봉수대는 물론, 통일신라시대에도 이 지역이 제사와 같은 형태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미륵산 봉수대는 『경상도지리지』, 『신중동국여지승람』, 『통영지』 등에 거제의 가라산 봉수를 받아 고성(현 통영)의 우산봉수로 전하는 경상도 방면 직봉 2로의 간봉 2로를 구성하였던 봉수대로서, 현존의 미륵산봉수대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륵산 봉수대는 통제영 본영에 가장 근접해 있고 남해안을 일거에 조망할 수 있는 탁월한 입지조건이 봉수대 및 망대의 역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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