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곡간장

구곡간장

(아홉 구, 굽을 곡, 간 간, 창자 장)

[ 九曲肝腸 ]

요약 굽이굽이 서린 창자. 시름과 한이 가득 찬 마음속을 일컫는 말.
구곡간장 본문 이미지 1

굽이굽이 이어진 창자를 가리키는데, 비유적으로 한과 시름이 쌓여 꼬일 대로 꼬인 마음속을 가리킵니다. 구곡이라고 하면 아홉 번 굽었다는 뜻이죠. 그래서 굽이굽이 이어진 고갯길을 가리킬 때도 씁니다. 유명한 율곡 이이 선생께서 지은 연시조 가운데 〈고산구곡가(高山九曲歌)〉가 있습니다. 고산은 황해도 해주에 있는 산으로, 이곳의 높은 산과 굽이굽이 계곡을 노래했습니다. 율곡 선생이 그곳에서 머물 무렵 자연과 자신의 학문에 대한 뜻을 노래한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