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

태화

분류 문학 > 국가 > 신라

기본정보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재위(在位) 시기에 사용한 독자적인 연호

일반정보

태화는 신라 제28대 진덕여왕 즉위년(647)부터 사용하여, 진덕여왕 4년(650) 당(唐)의 연호인 영휘(永徽)가 채용되기 전까지 사용된 신라의 마지막 독자적인 연호이다.

전문정보

신라의 독자적인 연호 가운데 태화는『삼국사기』신라본기5 진덕왕조에 의해 진덕여왕이 즉위한(647) 7월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기록되어있다.(秋七月…改元太和) 그러나『삼국사기』권31 연표와 권41 열전1 김유신조, 그리고『삼국유사』왕력편 진덕여왕조에서는 진덕왕 2년(648)에 태화(太和)로 개원(改元)한 것으로 되어 있어 1년의 차이가 있다.

태화는 신라의 마지막 독자적인 연호로 중고기 신라의 대내외적인 자주의식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선덕여왕 이래 대외적으로 당을 후원세력으로 삼고, 대내적으로 한화정책을 통해 자기 세력을 배타적으로 구축해온 김춘추 세력의 정치적 이해에 의해 진덕여왕 4년(650) 중국 연호인 영휘(永徽)를 채용하게 되었다. 이는 자주적이던 신라 중고기의 중국인식이 종속적인 입장에서의 중국인식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었다.(김영하, 1980)

중고기의 독자적인 연호사용은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에 의해 성립된 중대왕권 이후에는 독자적인 연호의 사용 예가 전혀 없기 때문에 더욱 부각된다.

참고문헌

김영하, 1980, 「新羅 中古期의 中國認識」『民族文化硏究』15.

관련원문 및 해석

第二十八眞德女王 [名勝曼 金氏 父眞平王之弟國其安葛文王 母阿尼夫人 朴氏 奴追□□□葛文王之女也 或云月明非也 丁未立 治七年] <太>和[戊申]<二> [已上中古聖骨 已<下>下古眞骨]
제28대 진덕여왕 [이름은 승만이고 김씨이다. 아버지는 진평왕의 동생 국기안 갈문왕이고, 어머니는 아니부인 박씨로 노추□□□갈문왕의 딸이다. 또는 월명이라고도 하나 잘못이다. 정미(647)에 즉위하여 7년간 다스렸다.] 태화는 [무신(648)부터] 2년간이다. [이상은 중고로 성골이고 이하는 하고로 진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