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함대의 출몰

서양함대의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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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후반부터 제주 인근에는 서양인들의 함대가 자주 출몰하였다. 프랑스 라페루즈가 지휘하는 해양탐사대가 1785년 8월 1일에 항해를 나섰다. 항해에 나선 해양탐사대는 대서양과 남아메리카대륙 남단을 돌아 북상하여 러시아 연해주 해역과 일본 북해도 근해를 거쳐 1787년 5월 우리나라 동해로 들어왔다. 다시 일본 남부, 필리핀, 동남아 해역을 거쳐 1788년 1월 호주 시드니항에 도착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 울릉도와 제주도 근해에 접근하여 탐사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한 순조 16년(1816) 영국 알세스트호 선장 맥스웰과 함께 홀이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해 5도와 군산 앞바다 일대를 측량하고 해도를 작성하였다. 그리고는 9월 10일 오전 10시경에 출발하여 저녁 늦게 제주에 도착하여 잠시 머물렀다. 그들은 제주도 해안의 해도를 성급하게나마 작성하고 돌아갔다. 헌종 6년(1840)에는 영국선 2척이 제주 대정현 모슬포와 가파도에 내박하여 총을 발포한 일이 발생한 바가 있었다. 이로 인해 대정현감이 파직되었고, 제주목사 구재룡도 방어의 책임을 물어서 파직되었다. 제주도에 대한 서양인의 본격적인 탐사는 1845년 6월 영국 사마랑호였다. 이 영국 해군군함의 함장 벨처는 1845년 6월 25일 제주도의 동쪽에 위치한 우도에 도착하여 이곳을 기지로 삼아 제주도와 거문도, 거금도 일대를 정밀측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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