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명천군 보촌리 개요

함경북도 명천군 1읍 2구 13리의 하나. 군의 동쪽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은 황진리, 서쪽은 만호리, 남쪽은 포하리와 접해 있으며 동쪽은 동해에 면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상고면 이향리 일부를 분리하여 신설한 동으로서 칠보산을 낀 마을이라 하여 보촌동이라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상고면 보촌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명천군 상고면의 중평리 · 황진리와 병합하여 명천군 보촌리로 개편되었다. 1954년에 일부 지역이 분리되어 황진리로 개편되었으며, 1961년에 개심리가 편입되었다.

이 지역은 국내에서 명산으로 알려진 칠보산의 내칠보, 해칠보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대부분 산지로 되어 있고 바닷가의 일부 지역만이 보촌천의 퇴적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 충적지로 되어 있다. 서부에 칠보산에서 이름난 천불봉(659m)이, 바닷가에는 문바위산이 솟아 있으며 이밖에도 칠보산에서 이름난 금강봉과 노적봉을 비롯하여 절승경개를 이루는 수많은 봉우리들과 기암들이 솟아 있다.

하천은 서부 박달령에서 발원하여 동부에서 동해에 유입되는 보촌천이 흐르고 있다. 이 지역은 함경북도 동해안 일대에서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제일 많은 곳으로 되어 있는데, 연평균기온은 8.1℃이며 1월평균기온은 5.8℃로서 명천보다 3.7℃나 더 높고 연평균강수량도 850mm로서 명천 일대보다 약 200mm가 더 많다.

특히 함경북도 해안지방에서 눈이 많이 오는 곳으로 유명한데, 겨울철 강수량은 140mm에 이른다. 농경지는 보촌천 연안에 분포되어 있는데, 농경지 가운데서 논이 15.7%, 밭이 71%를 차지하며 주로 벼와 옥수수가 재배된다. 동해앞바다를 이용하여 수산업이 성황을 이루는데, 군에서도 수산물생산의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로 명태 · 정어리 · 가자미 · 임연수어 · 오징어 · 피조개 · 문어, 다시마 등 수산물이 생산된다. 이 가운데서 피조개는 이 지방의 명산물로 되어 있다.

내칠보와 해칠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경치 좋은 곳이 많으며 해칠보솔섬, 해칠보무지개바위, 금강봉과 금강굴, 노적봉, 보촌조개살이터, 명천오동나무, 개심사와 같은 천연기념물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이밖에 유명한 보촌온천이 있다. 주요 업체로는 중평수산협동조합, 보촌수산협동조합, 보촌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포중~명천 간 3급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동해안을 따라 염분진~칠보산(보촌) 간 2급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군 소재지인 명천읍까지는 40km이고 포하리까지는 8km, 황진리까지는 8.5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