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명천군 용암노동자구 개요

함경북도 명천군 1읍 2구 13리의 하나. 군의 서북쪽 화대천상류 연안에 위치해 있는 노동자구. 동쪽은 만호리, 서쪽은 고참리, 북쪽은 명간군 고성리 · 청룡리, 남쪽은 명천읍과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명천군 아간면의 상신향리 일부를 분리하여 신설한 동으로서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용암동이라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아간면 용암리로 되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리 일부는 아간면 어전리와 병합하여 명천군 명천읍으로 개편되었고, 나머지 일부는 아간면 용호리와 병합하여 명천군 용암리로 개편되었다가, 1958년에 노동자구로 승격되면서 일부 지역이 고참리에 흡수되었다.

이 지역은 함북남부탄전에 위치해 있는데, 1930년대에 일제가 탄광을 개발하면서부터 탄광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광복 후 국가적인 관심 속에서 대규모로 탄광이 개발되면서 ‘주민지’가 확장되고 산간소도시를 이루었다.

따라서 주민의 대부분이 고참탄광 종업원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질 좋은 유연탄은 함경북도와 양강도 일대에 공급된다. 도시는 고참탄광선을 중심으로 넓게 자리하고 있는데, 중심거리에는 용암중학교, 용암문화회관, 용암도서관, 고참탄광산업병원 등 교육문화보건기관들과 여러 가지 편의봉사시설이 배치되어 있다. 도시 주변에는 언덕밭들이 개간되어 채소류가 재배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고참탄광, 용암식료공장 등이 있다. 교통은 고참탄광선이 개설되어 있으며 이와 병행하여 고참~명천 간 3급도로가 통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