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명천군 다호리 개요

함경북도 명천군 1읍 2구 13리의 하나. 군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은 독포노동자구, 동쪽은 사리, 남쪽은 연덕리와 접해 있으며 서쪽은 화대천을 사이에 두고 마산리와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명천군 아간면의 말향리 일부를 분리하여 신설한 동으로서 옛날 다곡촌 아래에 호수가 있었다고 해서 다호동이라 하였다. 다호의 차 ‘다’자는 다곡의 많을 ‘다’자와 음이 같은 글자로 바꾸어 쓴 것이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아간면 다호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페합에 따라 노송리 일부와 병합하여 명천군 다호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대부분이 산지로 되어 있으며 동부에서 서부로 점차 낮아지는 지형을 이루고 있는데, 서부 화대천연안에 이르러 충적벌이 전개되어 있다. 동부 산지에는 평덕, 노송덕을 비롯한 규모가 작은 덕땅들이 분포되어 있다. 하천은 중심으로 화대천의 지류인 다호천이 동서방향으로 유입되어 있는데, 이 하천기슭에는 병치료에 좋으며 농촌경제의 여러 부문에 이용되는 다호온천과 경치 좋은 삼형제폭포, 명주폭포가 있다. 산림은 리 전체면적의 88.2%를 차지하며 소나무와 참나무가 기본수종을 이루고 있다.

농경지는 리 전체면적의 11.6%되는데, 그 중에서 밭이 70%, 논이 18%를 차지한다. 군에서 옥수수를 많이 재배하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주요 업체로는 판령저수지관리소, 다호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명천~낙동 간 2급도로가 통과하고 있는데, 군 소재지인 명천읍까지는 20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