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명천군 황진리 개요

함경북도 명천군 1읍 2구 13리의 하나. 군의 동쪽 바닷가에 위치해 있는 리. 남쪽은 보촌리, 북쪽은 명간군 양화리, 서쪽은 보촌리 · 명간군 입석리와 접해 있으며 동쪽은 동해에 면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명천군 상고면 삼향리 일부를 분리하여 신설한 동으로서 황토로 덮여 있는 지역에 나루가 있는 마을이라 하여 황진동이라 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상고면 황진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명천군 보촌리로 개편되었다. 1954년에 보촌리의 일부 지역과 전 영안군(명간군) 양화리의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다시 황진리를 복귀하였다.

이 지역은 대부분 산지로 되어 있는데, 산세는 높고 험준하고 여기에 문포, 착골, 초막, 절골 등으로 불리는 깊은 골짜기들이 패어 있다. 칠보산 해칠보의 경치를 이루는 8km의 해안선은 수려한 경치를 이루고 있다. 산림은 리 전체면적의 80%를 차지하는데, 잎갈나무, 참나무, 소나무가 주종을 이르고 있다. 소나무숲 속에는 송이버섯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명천군에서 송이버섯산지로 유명하다. 하천은 산계곡을 따라 우동천, 황진천, 부향천 등이 흐르고 있으며 그 연안에 예로부터 이름난 황진온천과 황진약수가 있다.

농경지는 리 전체면적의 약 10% 정도 되는데, 그 가운데서 논이 5%, 밭이 80%를 차지하며 주요 농산물은 옥수수, 콩, 감자, 채소, 담배 등이 있다. 동해앞바다를 이용하여 수산업이 성황을 이루는데, 주로 임연수어, 오징어, 섭, 다시마를 비롯한 수산물이 생산된다. 주요 업체로는 황진수산협동조합, 추진수산협동조합, 우동수산협동조합, 황진바닷가양식사업소, 황진협동농장 등이 있다. 교통은 포중~명천 간 3급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중심으로 동해안을 따라 개설된 염분진~칠보산(보촌) 간 2급도로가 통과하고 있는데, 군 소재지인 명천읍까지는 48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