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지처

조강지처

(술지게미 조, 쌀겨 강, 조사 지, 아내 처)

[ 糟糠之妻 ]

요약 술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어가며 함께 고생한 아내.

술지게미란 막걸리를 거르고 난 찌꺼기를 가리킵니다. 쌀겨는 벼를 찧어 벗겨낸 껍질이고요. 그러니 다 버리는 것들인데 이를 식량으로 삼았다니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알 만하군요.
후한시대 인물인 송홍이란 이의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광무제가 그의 능력을 인정하여 남편을 잃은 자신의 누이와 맺어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송홍은 “‘빈한할 때의 친구는 잊지 말아야 하며 조강지처는 버려서는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하며 완곡히 거절하였습니다. 송홍은 말 한 마디 멋지게 해서 두 개의 고사성어를 후세에 남겼군요. 앞서 (貧賤之交)에 나왔으니까요.
조강지처만큼 아름다운 부부를 나타내는 표현도 여럿 있습니다.

연관목차

903/1301
조강지처 지금 읽는 중
二 이 글자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