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일등

빈자일등

(가난할 빈, 사람 자, 한 일, 등불 등)

[ 貧者一燈 ]

요약 가난한 사람이 켜는 소중한 등불 하나.
즉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베푸는 값진 선행을 가리키는 말.

석가모니 시대에 한 가난한 여인이 석가에게 등불 하나를 바치고 싶었으나 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하루 종일 구걸한 끝에 겨우 한 푼을 구했으나 기름 장수는 너무 적은 돈이라 해서 기름을 팔지 않았습니다. 이에 여인은 간절히 애원했고, 그의 정성에 탄복한 기름 장수는 등불을 켜기에 충분한 기름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여인은 등불을 켤 수 있었는데, 그녀의 등불은 다른 등불이 다 꺼진 후에도 꺼지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을 본 석가는 그녀의 정성을 높이 여겨 비구니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때부터 가난한 사람이 온 마음을 다하여 베푸는 선행을 가리켜 빈자일등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