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법석

야단법석

(들 야, 단 단, 법 법, 자리 석)

[ 野壇法席 ]

요약 야외에 설치된 설법 자리.
여러 사람이 모여 시끌벅적한 모습.
야단법석 본문 이미지 1

본래는 부처님이 대중들에게 설법을 베풀기 위해 야외에 설치한 법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렇게 쓰는 경우는 없죠. 대신 부처님 설법을 듣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떠들썩하던 모습에서 비롯되어 ‘여러 사람이 한데 모여 서로 다투고 떠들고 시끄러운 모습’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옳은 설명이 아닙니다. 법석(法席)은 역시 설법을 베푸는 경건한 자리입니다.
사실 우리가 “야단법석을 떠는구나.”라고 할 때의 야단법석은 한자가 다릅니다. ‘惹端법석’이라고 쓰니까 한자+한글인 복합어인 셈이죠. 이때의 야단법석은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떠들썩하고 부산스럽게 굶’이란 의미를 갖습니다. 사전에 따라서는 이때도 법석을 法席이라는 한자로 쓰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야단법석이란 표현 매우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앞으로는 야단법석 떨지 말고 조심해 쓰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