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렴청정

수렴청정

(드리울 수, 발 렴, 들을 청, 정사 정)

[ 垂簾聽政 ]

요약 나이 어린 임금이 보위에 올랐을 때 왕대비 또는 대왕대비가 어린 임금 대신 정사를 돌보는 것.

본래는 왕대비가 군신을 접견할 때 그 앞에 발을 쳤던 관례로부터 유래한 말입니다. 수렴청정은 나이 어린 임금이 제대로 정사를 돌볼 수 없을 때 왕대비 또는 대왕대비가 신하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정사를 이끈다는 좋은 취지에서 시작되었습니다만, 후에는 임금이 어리다는 이유로 외척을 끌어들여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폐해를 낳게 되었습니다.
한편 모든 공직자들이 (公平無私)하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죠. 우리 속담에도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개울을 더럽힌다.’는 말이 있듯이 개중에는 이런 공직자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