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경성군 염분리 개요

함경북도 경성군 1읍 5구 15리의 하나. 군의 남동쪽에 위치한 리. 북쪽과 서쪽은 중평리, 남쪽은 어랑군 운곡리와 접해 있고 동쪽은 동해에 면해 있다. 광복 직후에 경성군 주을온면에 신설한 리로서 소금가마가 있던 곳이라 하여 염분리라고 하였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경성군 용현리에 편입되면서 폐지되었다가, 1999년에 용현리를 개칭하여 다시 염분리라고 하였다. 평야보다 산지가 많은 지역이다. 남부와 서부가 산지로 되어 있다.

여기에는 큰 골로 불리는 골짜기를 비롯하여 여러 개의 골짜기들이 이루어져 있다. 남부 어랑군 운곡리와의 사이에는 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진 진수덕산(541m)이, 리의 중부에는 그 모양이 용머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용산으로 불리는 산이 있다. 동부와 북부 지역은 비교적 넓은 바닷가평야로 되어 있으며 남동부 바닷가는 절벽해안으로서 절경을 이루고 있다.

리 중심으로는 바다로 유입되는 작은 오류천이 유입된다. 산림은 주로 소나무숲으로 되어 있으며 바닷가에는 해안방풍림이 조성되어 있다. 서부 산기슭에는 석탄이 묻혀 있으며 앞바다는 수산자원이 풍부하여 좋은 어장을 이루고 있다. 용현리는 군에서 주요 농업지대로, 수산기지로 되어 있다.

농경지는 리 전체면적의 47.8％인데, 그 중 논은 24％, 밭은 62％를 차지한다. 나머지는 과수밭과 뽕밭으로 되어 있다. 주요 곡물은 벼, 옥수수, 콩을 비롯한 곡물과 채소이다. 수산업에서는 명태, 청어, 가자미, 임연수어, 오징어, 다시마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소나무숲으로 뒤덮인 바닷가의 경치 좋은 곳에는 용현휴양소가 있다. 주요 업체로는 염분협동농장, 용현수산사업소, 용현탄광 등이 있다. 바닷가를 따라 평라선 철로와 경성~어랑 간 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평라선 철로의 용현역이 있다. 군 소재지 경성읍까지는 6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