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회령시 원산리 개요

함경북도 회령시 19동 28리의 하나. 시의 동쪽에 위치해 있는 리. 북쪽은 낙생리, 서쪽은 창효리 · 대덕리, 남쪽은 창태리, 동쪽은 신흥리 · 경흥군 녹야리와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회령군 원산면의 일리유동 · 일리옥포동 · 일리창평동 · 일리장동과 일리현촌 등 지역을 병합하여 회령군 팔을면에 신설한 동으로서 원산면의 가운데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원산동이라 하였다. 광복 직후에 팔을면 세동을 흡수하였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다시 리제를 실시하면서 팔을면 원산리로 되었다가,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회령군 팔을면 영천리와 병합하여 회령군 원산리로 개편되었다.

이 지역은 변두리에 비교적 높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 전반적으로 작은 산간분지를 이루고 있는데, 북부에 산성산(739m), 남부에 까치봉(1,085m), 서부에 소풍산 등 산이 솟아 있다. 산성산 일대는 대체로 덕지대로 되어 있다. 하천은 중심으로 팔을천이 관류하고 창효리와의 경계에는 이 하천을 막아 건설한 창효저수지가 있다.

산림은 리 전체면적의 87%를 차지하며 소나무, 잎갈나무,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농경지는 리 전체면적의 약 8% 정도 되는데, 그 가운데서 밭이 80%, 논이 9%, 과수밭이 5%를 차지하며 주로 옥수수, 벼, 콩 등이 재배된다. 공예작물로는 잎담배가 재배된다. 과일생산에서는 회령백살구가 기본을 이룬다. 축산업에서는 세골과 영천골의 방목지를 이용하여 소, 양, 염소 등 초식성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원산협동농장, 유선임산사업소 산하 원산임산작업소 등이 있다. 교통은 중부로 회령~경원 간 2급도로가 통과하고 있는데, 서쪽으로 12km 지점에 회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