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리돌관무덤

황해남도 연안군 장곡리에서 드러난 청동기시대의 무덤. 이 무덤은 두께 3cm 정도의 긴 판돌을 동, 서 양쪽에 세우고 그 안의 양쪽 끝부분에 작은 판돌을 세워 ‘ㅍ’자형으로 조립하였다. 무덤의 길이는 128cm, 너비는 45cm이다. 바닥에도 판돌을 깔았고 뚜껑돌은 관보다 약간 넓게 만들어 덮었다.

장곡리돌관무덤의 변두리에는 사방 14cm 정도로 떨어져 막돌을 진흙과 섞어 쌓고 돌벽과 막돌 사이에는 진흙을 채워 넣었다. 돌관의 뚜껑돌 위에는 길이 80cm, 너비 35cm, 두께 20cm 정도 되는 큰 바윗돌 4개를 가지런히 덧놓고 흙을 덮었다. 이처럼 이 돌널무덤의 구조형식은 얼마간 특이한 점을 보여준다. 장곡리돌관무덤에서는 뿌리나래돌활촉 10개와 돌검 1개가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