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과 불교설화

이땅에 불교가 전래된지 1,600여년이 흘렀다.
불교는 우리민족의 정신적인 축으로 자리잡고 국가는 호국(護國)불교로서 발전시켜왔다.
이와같이 발전시킨 불교문화는 중국과 일본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불교는 우리민족에게는 종교로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민족의 근간을 이루는 사상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의 뿌리와 우리문화를 이해 하려면 불교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내면속에 담겨져 있는 소중한 가치를 올바르게 이해 할 수가 없다.
신라가 불교를 수용하게 된 이차돈의 순교설화는 누구나 잘 아는 내용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원효,의상 스님을 비롯한 수 많은 고승들의 행적이 구전되고 기록되어 불교설화로 만들어지게 된것이다.

고명한 큰스님은 국사(國師)로서 국가의 운영에 많은 조언을 해왔었다.
우리나라의 각 사찰에는 창건에 관련된 설화를 대부분 간직하고 있다.
설화와 관련된 유적유물의 흔적들을 여러곳에서 쉽게 찾을 수가 있다.
사찰을 찾을 때 유적유물에 관련된 설화를 알고 간다면 그 느낌이 남다르고 자녀들에도 훌륭한 교육자료가 될 것이다.

우리의 불교설화는 그 교육적 가치는 물론이려니와 우리의 삶 속에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시원한 감로수(甘露水)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불교와 관련된 문화를 단순한 종교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우리민족의 고유한 전통문화로서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후손들에게 고귀한 민족의 문화유산으로서 물려 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