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낙안

평사낙안

(평평할 평, 모래 사, 떨어질 락, 기러기 안)

[ 平沙落雁 ]

요약 모래펄에 와서 앉은 기러기. 글씨나 문장이 대단히 잘 씌어진 모습.

넓고 고운 모래밭에 기러기 한 마리가 와서 앉는다면 어떨까요? 바로 그런 모습을 빗대어 잘 쓰인 문장이나 글씨 또는 글씨에 멋지게 찍힌 점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입니다.
본래는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 가운데 하나인데, 그로부터 동양화의 화제(畵題)가 되었습니다. 소상은 중국 호남성에 있는 아름다운 강으로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 여덟 가지를 가리켜 소상팔경이라고 하지요. 평사낙안(平沙落雁), 원포귀범(遠浦歸帆)1), 산시청람(山市晴嵐)2), 강천모설(江天暮雪)3), 동정추월(洞庭秋月)4), 소상야우(瀟湘夜雨)5), 연사만종(煙寺晩鐘)6), 어촌석조(漁村夕照)7)가 그 여덟 가지 풍경입니다. 글만 보아도 아름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