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통문

사발통문

(모래 사, 바리때 발, 통할 통, 글 문)

[ 沙鉢通文 ]

요약 주모자를 숨기기 위해서 사발을 가운데 놓고 가담자의 이름을 그 주위로 둥글게 둘러 적은 통문.

사발통문을 만들 때는 넓은 종이 가운데 사발을 놓고 그를 따라 세로로 이름을 써넣습니다. 그러면 이름의 순서가 정해지지 않아 누가 주모자인지 알 수가 없지요. 통문은 ‘여러 사람의 이름을 적어 차례로 돌려 보는 통지문’입니다.
한편 독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글씨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글을 쓰기보다 치지요. 컴퓨터 자판으로 말이에요. 그러니 앞으로는 ‘글을 쓴다’는 표현 대신 ‘글을 친다’고 할까 겁나는군요. 여하튼 옛 선비들은 글을 읽는 것과 함께 쓰는 것을 정신 수양의 하나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붓글씨는 선비의 필수 덕목이었죠.

연관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