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롱망촉

득롱망촉

(얻을 득, 땅이름 롱, 바랄 망, 땅이름 촉)

[ 得隴望蜀 ]

요약 농 땅을 얻고 나서 촉 땅을 바람.
즉 한 가지를 이루고 나면 또 한 가지를 바라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가리킴.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죠. 우리 속담에도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 말로 하면 ‘차 타면 기사 두고 싶다.’네요. 하나를 이루면 만족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욕심이 생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인데요, 이러한 인간의 욕심을 잘 표현한 속담이 있습니다. ‘바다는 메워도 사람 욕심은 못 메운다.’는 말이죠. 그러니 우리라도 제발 적당한 선에서 만족하자고요.

득롱망촉 본문 이미지 1

후한을 세운 유수가 천하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각지에 할거하던 장수들이 모두 복속해 왔는데 오직 농서 지방의 외효와 촉 땅의 공손술만이 복속을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나머지 장수들이 두 곳의 정벌을 건의했으나 유수는 복속해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을 명했습니다. 얼마 후 외효가 병사하자 과연 그의 아들 외구순이 복속해 왔습니다. 그러자 유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농서를 얻고 보니 촉 땅을 바라게 되는구나. 참으로 인간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 것이야.”
결국 유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촉 정벌에 나서 천하통일을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욕심을 나타내는 표현이 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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